|
▲ 울산엘리야병원 관절척추센터 최치범 센터장(정형외과 전문의)
|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어린이들의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청이 발표한 최근 3년간(2021~2023년) 13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 분석에 따르면 총 10만8759건이 발생했으며, 연평균 3만6253건에 달했다. 특히 5월은 연중 사고 발생이 가장 많은 시기로 집계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낙상 및 추락이 3만9256건(43%)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사고 2만3980건(26.2%), 열상 1만2066건(13.2%) 순으로 나타났다. 따뜻한 날씨로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놀이 중 넘어지거나 이동수단 이용 중 사고가 증가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 증가와 맞물려 어린이 교통사고도 늘고 있다. 보험사 분석에 따르면 보행자ㆍ자전거ㆍ킥보드 관련 사고 가운데 7~12세 초등학생 피해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5월 사고 건수는 겨울철 대비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계는 어린이의 신체 특성상 낙상 사고에 특히 취약하다고 지적한다. 울산엘리야병원 관절척추센터 최치범 센터장(정형외과 전문의) "어린이는 성인보다 골격이 약하고 위험 인지 능력이 부족해 넘어질 경우 손목이나 엉덩이 골절로 이어지기 쉽다"며 "머리를 부딪힌 경우 겉으로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응급 상황에서는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냉찜질과 압박 고정을 실시한 뒤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사고 예방을 위해 보호자의 역할을 특히 강조한다. 야외활동 시에는 운동화와 활동하기 편한 복장을 착용하고, 목걸이ㆍ긴 끈 등 위험 요소가 있는 복장은 피해야 한다. 또 놀이터 바닥 상태, 시설 파손 여부 등 환경 점검도 필수적이다.
아울러 자전거와 킥보드 이용 시 헬멧 등 보호장구 착용, 놀이기구 안전수칙 준수, 차량 통행 구간 이용 자제 등 구체적인 행동 지도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단순한 주의 당부를 넘어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반복적으로 교육하는 것이 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어린이 안전은 일상 속 반복 교육과 보호자의 관심에서 시작된다"며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와 함께 안전수칙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홍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