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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회>진실이 알쏭달쏭
기사입력  2021/03/09 [16:03]   하 송 시인
▲ 하 송 시인     © 울산광역매일

  휴대폰으로 문자가 왔습니다. 예전에 다녔던 헬스장에서 온 것입니다. 다른 곳으로 이전하게 되었으니 혹시 운동화 등 개인용품을 사물함에 보관 중인 사람은 찾아가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좀 더 넓은 곳으로 간다고 했습니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영업이 안 되어서 걱정했는데, 폐업이 아니라 더 좋은 장소로 이전해서 간다는 말에 마음이 놓였습니다.

 

  그동안은 할인 혜택을 보려고 1년 회원권을 구매하고는 정작 운동은 1주일에 1~2회 정도 갔습니다. 좀 더 열심히 하려고 결심을 굳히며 노력하던 차에, 현재는 코로나19 때문에 헬스장에서 운동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 가족들과 담소를 나누고 텔레비전 시청도 하면서 쉬다가 사람들 바깥출입이 뜸해지는 시간에 집을 나섭니다. 계단 걷기를 하는데 올라갈 때는 계단으로 올라가고 내려올 때는 무릎 관절 보호를 위해서 엘리베이터로 내려옵니다. 주로 아들하고 남편하고 셋이 걷는데 가끔 혼자 걷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숨이 차고 힘들었지만 이제 1개월 정도 하니까 점점 재미있어집니다. 숨도 덜 차고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는 운동은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이 함께 됨으로써 특히 건강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유산소 운동 효과로 혈액순환이 잘 되어서 심장이 튼튼해지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무산소 운동 효과로는 근력이 강화되어 척추,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의 하체 근육이 강화됩니다. 어제 인바디 측정을 해보니 그동안의 운동 효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계단 오르기 운동을 해보니 정말 장점이 많은 운동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시간이 자유롭습니다. 헬스장처럼 문을 여닫는 시간이 없으니 아무 때나 오를 수 있습니다. 날씨도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겨울에 춥거나 여름에 덥거나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거나 어두운 밤이나 걱정 없이 안전합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운동 효과가 있습니다. 15층을 한 번 오르는데 5분 정도 시간이 소요됩니다. 시간이 없어서 운동하기 어려운 사람도 가볍게 할 수 있습니다.

돈이 들지 않아서 경제적이기까지 합니다. 집에서 입는 가벼운 복장과 편한 운동화만 있으면 됩니다. 내 체력에 맞게 강도를 조절하며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경쟁자도 없고 보는 사람도 없으니 힘들면 쉬엄쉬엄 오르면 됩니다.

 

  모든 운동은 무리하지 않고 각자 자신의 체력에 맞게 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을 들며 주위 사람들에게 계단 걷기 운동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이미 하는 사람도 있지만, 단독 주택에 거주해서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종아리가 안 예뻐질까 봐 싫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문득 내 다리는 어떤지 신경이 쓰여 뒷모습 사진을 찍어 보니까 종아리가 약간 볼록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화들짝 놀라는 모습에 남편이 한마디 했습니다. 운동해서 근육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고 근육이 생기면 좋은 것이니 그렇게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 말이 맞는 말이긴 한데, 미용상 안 예쁘니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단을 오를 때는 까치발이 아닌 발바닥 전체를 계단에 두고 고관절을 살짝 구부려야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습니다. 뒷발을 차주면서 한 칸씩 올라야 관절에 부담감도 줄일 수 있습니다. 한 층은 빨리 다음 층은 느리게 오르면서 속도에 변화를 주면 자율신경을 자극해서 더 큰 운동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급한 마음으로 두 층씩 가던 것을 앞으로는 천천히 바른 자세로 한 층씩 올라야겠습니다.

  

  죽는 것이 그렇게 무서워?”

 

  요즘 계단 걷기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남편이 하는 말입니다. 갑자기 무슨 뜻인지 생각해보니까 열심히 운동을 하는 것도 코로나19 면역력을 높이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면역력이 좋아져서 코로나19에 대한 예방효과도 무시할 수 없지만 더불어 체력이 좋아지며 건강해지고 스트레스도 풀리니 절로 열심히 운동하게 된다고 대답했습니다. 갑자기 자신은 죽는 것이 그다지 무섭지 않다고 말하는 남편이, 계단 오르는 것이 힘들어서 나온 말인지, 정말 죽는 것이 안 무서워서 하는 말인지, 진실이 알쏭달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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