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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역사] 최종훈 (사역자 참조)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1/04/23 [09:32]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8061351

 

부자들의 삶을 관통하는 공통점이 무엇일까에 대해 세기적 갑부 15인에 대한 삶을 하마르티아(결함)와 페리페테이아(반전)를 통해 본 책입니다. 시대와 산업분야는 달랐지만 상위 1%가 세계의 대부분의 부를 차지하는 구도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바뀌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국투자컨실팅 최종훈 대표는 금융분야의 전문가로서 엄청난 부를 이룬 부자들의 공통점을 역사적인 흐름을 배경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슈퍼리치들의 인생을 조명하면서 그들의 실패와 좌절에서 배울점은 무엇이며 태생적 한계와 결함에서 진정한 성공을 일군 영웅들의 이야기는 일반인들과 이들 슈퍼리치의 차이점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들이 겪은 인생은 각각 케이스는 다르지만 문제를 대하는 슈퍼리치들의 태도와 자세는 어떠했는지, 그들이 평소에 가지고 있었던 생각과 순간의 판단이 어떻게 연결되었는지를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신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조금 무리가 있어보이기도 합니다. 하마르티아는 원죄를 의미하는 것으로 과녁에서 벗어났다는 말입니다. 원래의 신학적인 의미로는 이 용어로 부자들이 가진 것을 결함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결핍이나 결함을 하마르티아로 사용하는 것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자신의 저서인 시학에서 처음 쓴 말입니다. 그 의미와 성경에서 말하는 원죄와는 너무 큰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영적인 관점의 하마르티아를 육신적인 관점의 페리페테이아로 연결한 것도 지나친 설정인것 같습니다. 역경을 극복하는 힘 정도로 생각했다면 오히려 이해가 더 쉬웠을것같은데 이런 신학적인 용어로 혼용하니까 혼란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가 크리스찬이기 때문에 조금 의아하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복음을 잘못 이해한 저자의 관점이 세상을 보는 눈에서 조금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하지만 아무나 부자가 될수는 없습니다. 부자들의 삶은 일반인들의 동경의 대상이 되지만 실상 세계적인 반열에 오른 조만 장자들은 나름대로 개인적인 고통과 아픔을 통해 부를 축적했습니다. 어느 정도의 부자는 노력으로 될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이렇게 상위 1%의 엄청난 부를 이룬 사람들의 삶은 일반적인 부자들과는 다른 면모가 있습니다. 부자를 뜻하는 백만장자는 영어로 밀리어네어였지만 경제의 발전으로 슈퍼리치가 등장하자 밀리어네어로는 한 사람이 가진 총 자산을 다 표현할수가 없어서 억만장자인 빌리어네어가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한 세기가 지나면서 빌리어네어를 넘어서는 조만장자가 등장했고 이들은 트릴리어네어(Trillionaire)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와 일론 머스크 등이 이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하마르티아는 과녁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로 원죄입니다. 그리고 그 원죄에서 돌이켜 다시 돌아가는 길은 오직 한길, 그리스도뿐입니다. 자신의 노력으로는 하마르티아를 회복할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그것을 운의 역전, 즉 운명을 바꾸는 여러가지 요소를 통해 극복해나간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매우 잘못된 해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운명을 바꾸는 길은 주인공의 힘과 재능, 심지어 이 책에서 언급한 멘토의 등장으로도 해결할수가 없습니다. 아무도 운명을 바꿀수는 없습니다.

 

주어진 현생의 삶을 좋은 방향으로 반전시킬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운명은 죽음 이후의 내세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살아서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지 않은 사람은 죽어서는 기회가 없습니다. 오직 심판이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살면서 육신적인 컨디션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꿨다고 해도 그것은 운명을 해결한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책에서는 하마르티아를 페리페테이아로 바꿨다는 식의 관점으로 보면 안됩니다. 한국말로 결함을 반전시킬 수 있었던 슈퍼리치들의 삶에서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중심으로 읽는다면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24페이지에 포춘, 포브스에서 시대와 지역을 불문하고 15명의 거부를 선정한 사진은 매우 재미있습니다. 성경의 욥, 리다아의 부왕 크로이소스, 로마의 크라수스, 중세의 윌리암1세, 아프리카 황금왕 만사 무사, 중세 경제교황 코시모 데 메디치, 근세 유럽의 최고 금융가문인 로스차일드, 석유재벌 록펠러, 강철왕 카네기, 자동차왕 포드,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 워렌 버핏, 스티브 잡스, 저커버그, 제프 베이조스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첫번째 인물이 욥입니다. 책에서는 욥기를 인용하면서 욥에게 어느날 닥친 엄청난 재앙같은 불행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엄청난 동방의 거부였던 욥은 사탄의 시험에 의해 모든 부와 자녀까지 모든 것을 하루 아침에 잃고 온몸이 가려운 병에 걸려 폐해더미위에 앉은 신세가 되고 맙니다. 그런데 이때 욥의 친구들은 하나같이 이 상황을 인과관계로 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이 욥의 결함을 회복탄력성으로 극복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였던 셰릴 샌드버그는 남편을 잃고 깊은 절망에 빠졌지만 회복탄력성이 있었기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고 옵션B의 삶을 맞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이 비유는 정말 말도 안되는 비유입니다. 욥이 회복하게 된 이유는 욥 자체가 가지고 있었던 회복탄력성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오히려 그는 늘 자신이 가지고 있던 것에 대한 염려가 있었습니다. 그 염려는 사탄의 통로가 되었고 시험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평소 가지고 있었던 하나님의 대한 신뢰와 믿음은 주권이 모두 내가 아닌 하나님께 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고난앞에 굴복하지 않았고 믿음을 버리지 않은 것입니다. 자신이 삶의 주인으로서 회복탄력성을 가지고 회복한 것과는 전혀 다른 맥락입니다. 욥은 다시 재기하지만 그 것 역시 하나님의 주권속에 있는 축복때문이었습니다. 나머지 부자들의 내용은 저자가 이야기한 관점과 맞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성경의 인물들이나 말씀까지 하마르티아의 관점으로 본 것은 큰 오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성공의 단면을 보는 사람들은 이렇게 역경과 고난, 성공의 관계를 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록펠러와 카네기같은 복음의 사람들도 있었는데 이것을 복음적으로 잘 풀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이런책이 없으니 한권 써야 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출처] 2021년 4월 23일 오늘의 책 : [부자의 역사] 최종훈 (사역자 참조)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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