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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공부] 레비앙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1/04/28 [10:02]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440297

 

현재 우리 사회는 부동산 문제로 엄청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렇게 집값이 폭등한 때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집값이 올랐습니다. 신문지상에서는 집값으로 인해 2030의 마음이 변했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실제로 이런 현상을 정치권의 선거에서도 그대로 반영이 되었습니다. 상식적으로 대한민국에서 정상적으로 월급을 받고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은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집을 살 수 없는 구조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랐고 그로 인해 엄청난 세금폭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집 한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익이 실현된 것이 아닌데도 종부세를 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부동산은 전통적으로 한국사회에서 부의 축적 수단이 되어왔고 재산형성이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항목입니다. 그러나 정작 부동산을 구입하는 일에 대해서는 부모님의 충고나 지인들, 선배들의 충고 정도를 참고할뿐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고 구입하는 일은 드뭅니다. 그저 몫이 좋거나 앞으로 오를 것 같다고 생각하면 구입하는 사람도 있고 단순히 직장이 가깝다는 이유로 구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부동산은 개인 자산에 있어서 매우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미래를 대비하는 안목도 중요하기 때문에 공부가 필요합니다. 래비앙의 블로그는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관심갖고 봤을법한 유명한 블로그로 네이버에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이분은 매수한 집이 하락하고 회복되기까지 10년이라는 세월을 견뎠지만 매도한 후 집값이 쭉쭉 오르는 것을 보고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하네요. 우리도 부동산 관련 이슈가 너무 많은 시기를 살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을 포함한 경제 전반에 대한 공부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2000년도였습니다. 그때 결혼을 하고 살집을 알아보던 중에 무리가 되더라도 직장 근처의 아파트 전세를 알아보고 신혼집을 꾸렸습니다. 당시 집을 살까하는 고민이 있었는데 마침 그 동네 부동산 중계인이 동창이라 물어봤더니 그쪽 집값이 오를일은 없으니 그냥 전세로 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시작된 전세살이는 그후 십년이 넘도록 수많은 이사를 다니도록 끝나지 않았습니다. 2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전세값은 상상을 초월했고 도저히 월급생활자가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니었습니다. 견디다 못해 집을 산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 동네의 분양가를 알고 있었기에 이미 상투끝까지 올라간 가격으로 집을 살 생각을 하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때 다수의 전문가들과 유독 한 분이 대폭락이 온다며 절대 집을 사지 말라고 했던 것이 기억나 사지 않고 버텼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댓가는 꽤 커서 2년마다 이사를 하면서 이삿짐이 부서지고 비싼 이사비용과 이사할때마다 양쪽의 집주인을 상대하는 통에 참 어려웠던 시절을 보냈던것 같습니다. 그러다 몇년전 이렇게는 살수 없다고 생각하고 큰 마음먹고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학교 근처에 집을 사게 되었고 그 선택은 지금까지 했던 많은 선택중에 정말 탁월한 선택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잘 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의 집값 폭등은 과거 엄청난 집값 폭등을 불러왔던 시절과 너무 닮아 있지만 사실 훨씬 더 폭등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집을 가진자와 못가진자 모두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지요. 

 

재무설계를 받아보면 금융자산을 보유하라는 말을 참 많이 듣습니다. 부동산은 위험하고 언제 폭락할지 모르니 거기에 투자하지 말라고,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부동산보다는 금융자산에 투자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자산형성에 있어서 대한민국에서 집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일단 전세라는 전세계 유일한 제도를 가지고 있고 부동산 가격이 학군에 따라 심각하게 차이가 있다는 사실, 그리고 역세권이라는 말이 집값의 차이를 극명하게 갈라놓을 수 있다는 차이도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특이한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자가 말한 것처럼 백화점에서 물건을 살때는 단돈 만원이라도 인터넷과 비교를 해보는 사람들이 수억원이 넘는 집을 살때는 덜컥 사버릴때가 많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어릴적부터 큰 돈에 대한 경제개념을 배워본 적이 없거나 부동산 가격이 워낙 고무줄처럼 폭락과 폭등을 했던 경험에서 나온 무분별한 투자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집을 갖고 있는 사람은 정부정책이나 경기에 따라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것이 집값이라 불안하고 아직 집을 사지 않은 사람은 치솟는 집값때문에 매수 타이밍을 놓치고 발을 동동 구르는 것이 반복됩니다. 이렇게 집을 갖지 못한 사람은 주택 보유자가 앉아서 수억원을 버는 모습을 보고 불안해져서 일생일대의 투자를 망치는 것을 많이 봅니다. 이 책에서도 저자의 언니가 하우스푸어가 된 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부동산 관련 책 70권만 읽어보자라는 장에서는 부동산 관련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얻은 경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수억원을 들여 사고 한번 구입하면 그로 인해 삶의 모든 동선이 결정되는 집을 구입하는 일은 무엇보다 신중해야 합니다. 집을 투자의 개념으로 보는 것이 저속하고 해서는 안될 일처럼 매도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열심히 노력한 사람이 자신이 가진 돈으로 집을 구입하는 것은 금전적인 투자의 개념을 넘어서 개인에게는 다양한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무형의 삶의 패턴도 집을 구입함으로써 많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관련된 책을 읽으며 부동산을 둘러싼 여러가지 경제적 이슈를 점검해야 합니다. 부동산 가격이 형성되는 것은 매우 복잡한 요소들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입니다. 일반적인 가격에 대한 정의는 그 제품에 들어간 요소들의 가격을 합친 것이나 그 물건이 가지고 있는 희소성에 의해 가치가 매겨지지만 집의 경우는 학군, 역세권, 숲세권, 단지의 크기 등등 다양한 요소들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부동산을 알기 위해 책을 읽었던 방식을 자세히 서술합니다. 부동산 역시 경제의 중요한 한 파트이기 때문에 당연히 경제전체에 대한 감각이 있어야 합니다. 이를 공부하다보면 전체 경제에 대한 눈이 생기게 됩니다. 부동산 사이클에 대한 설명도 책에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세속적인 돈에 대한 내용이지만 '보도 섀퍼의 돈'이라는 책에서 언급했듯이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돈 때문에 스스로 원하지도 않는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지 말라. 경제적 자유란 그래서 필요한 것이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돈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만나는 사람을 바꾸고 멘토를 만들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24시간을 36시간처럼 살라고도 말합니다. 책 곳곳에 여러가지 책에서 얻은 명언들이 등장합니다. 습관이 복리로 작용된다는 말도 의미심장합니다. 또 여기서 2001년 발간된 책이고 절판이 되었지만 중고가 10만원 넘는 책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조만간 리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절판된 도서를 찾아내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까지 세세히 안내한 것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이런 정보는 학교에 있는 사람들 정도만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경제 기사를 읽는 팩트 체크 등 기본적으로 경제적 사실에 대한 비판적 읽기에 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책읽기로 시작해서 신문기사까지 다양하게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부동산경매, 건물주가 되는 법 등 부동산 고수들이 나름대로 자기만의 노하우를 풀어놓은 책들을 읽어보고 그것을 조합해서 자신만의 경험과 자산으로 만드는 것은 그 사람의 몫입니다. 절대 나의 투자를 누군가가 대신 결정해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는 세금과 환율, 금리 등 최근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벌어진 일들에 대한 다양하고 현실적인 조언들이 가득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을 100% 신뢰한다기보다는 부동산을 이해하기 위해 선행된 연구 중 가장 현실적인 내용이라고 보고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복음가진 산업인이 경제를 아는 것, 부동산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땅은 그 사람의 분깃이 되고 기업이 되기 때문에 미래를 준비할때 반드시 부동산에 대한 감각이 있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2021년 4월 28일 오늘의 책 : [부동산 공부] 레비앙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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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4/28 [10:02]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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