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나만의 콘텐츠 만드는 법] 황효진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1/05/04 [09:45]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489512

 

바야흐로 콘텐츠 시대입니다.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 책입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콘텐츠를 소비하며서 살아갑니다. 콘텐츠를 만드는 일은 창조적인 작업입니다. 그러나 창의성을 높이는 것은 어느날 갑자기 번개처럼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있을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머릿속에 한번 입력이라는 단계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맥락이 있었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다는 것이 저자의 말입니다. 그렇지 않고 생겨난 아이디어는 일종의 신비주의입니다.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저자 역시 아이디어는 머리속에 있을때가 가장 재미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다 실제로 꺼내서 구체화하려고 하면 여러 산을 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글을 쓰는 것 역시 에버노트입니다. 항상 뭔가 생각나면 바로 메모할 수 있도록 에버노트도 프리미엄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간만 나면 기록을 하고 메모광이라는 수필처럼 손을 쓸 수 없는 미용실이나 목욕탕에서 생각난 아이디어는 행여 없어질까싶어 손을 쓸수 있게되자마자 간단하게라도 적어둡니다. 때로는 스스로에게 메일을 보내기도 하고 에버노트를 열어 무작정 적기도 합니다. 최근엔 삼성노트가 너무 좋아져서 삼성노트에 손글씨로 필기를 하는 것에 맛을 들였습니다. 

 

저자는 콘텐츠 기획을 할때 첫번째로 생각해야 할 것이 '왜'라고 합니다. 실제로 저자는 평소에도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달고 산다고 합니다. 왜라는 질문은 본질을 묻는 것으로 콘텐츠의 목적을 분명히 하는 과정입니다. 이게 발견되지 않고 대충 인기있어보이는 콘텐츠를 카피해서 간다면 얼마 가지 못해 한계에 부딪히게 됩니다. 그래서 이 질문에 명확한 답을 갖지 못한다면 차라리 시작을 하지 않는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대부분은 아이디어 발상의 단계에서는 그 아이디어가 구체적으로 뭘 의미하는지,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보다는 뭔가 될 것 같고 내가 좋아하는 뭔가가 나올것이라는 막연함에서 시작할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콘텐츠의 씨앗을 발견하고 발굴하려면 내 안에 뭐가 들었는지 눈에 보이는 형태로 일단 꺼내 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내가 만들고 싶어하는 콘텐츠가 나와 정말 잘 맞는지, 나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야 지속이 될테니 말입니다.

 

저자는 우리 머리속에 있는 엄격한 관리자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어떤 아이디어를 떠올렸을때, 너무 쉽게 폐기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생각의 씨앗이 자라기전에 커트되고 사장되고 맙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한 마인드맵은 그런면에서 제가 자주 사용하는 툴입니다. 마인드맵은 중심 이미지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창의력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기획의 결정체가 갖고 있는 이미지는 모든 기획의 시발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산발되어 나온 이미지들은 기획의 과정에서 삭제되고 탈락되기도 하고 아예 다른 것으로 대체되기도 합니다. 저자가 콘텐츠 기획을 정의한 문장이 마음에 들어 여기에 적어봅니다. '콘텐츠 기획이란 무언가를 만들고 싶지만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현재의 나와 내가만들고 싶은 이상적인 콘텐츠 사이의 간극을 줄이기 위한 기술'이라는 것입니다. 

 

콘텐츠에는 콘셉과 캐릭터가 필요하다는 말도 최근 말씀의 흐름에 따라 본다면 너무나 일맥상통하는 내용입니다. 콘텐츠에는 콘셉트와 캐릭터가 분명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것이 확실할수록 사람들은 콘텐츠에 열광합니다. 만약 누군가가 그 콘텐츠를 보고나서 별거 없네라고 말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분명히 콘셉트가 다르고 독창적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 기획이라는 추상적이로 표현하기 어려운 과정을 저자는 알기쉬운 언어와 문장으로 정리를 했네요. 칭찬할말 합니다. 특히 유튜버들에게는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콘텐츠의 소비 대상에 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일본의 유명한 출판 편집자 미노와 고스케의 말처럼 대중이 열광하는 콘텐츠는 자세히 생각해보면 어느 한 명에게 강하게 와닿는 콘텐츠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대충이나 범용성은 팬덤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영화 기생충을 생각해보면 감독의 디테일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진짜 해보고 진짜 경험해본것 같은 짙은 향수와 몰입감은 우리나라를 넘어 동양과 서양인이 모두 공감할만한 가공한 콘텐츠 파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말한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것은 콘텐츠 기획에서 있어서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책 만드는 법, 잡지 만드는 법, 팟캐스트 만드는 법, 뉴스레터 만드는 법 등 다양한 매체에 대한 기획을 다루고 있고 생각해야할 것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제 파일처럼 실제 사례를 볼수는 없지만 기획에 있어서 힌트가 될만한 것들과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하는 매우 디테일한 것들을 참고할 수 있는 책입니다. 콘텐츠 시대에 콘셉과 기획에 대한 구체적인 참고자료가 될 것 같네요. 콘텐츠를 기획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꼭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출처] 2021년 5월 4일 오늘의 책 : [나만의 콘텐츠 만드는 법] 황효진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1/05/04 [09:45]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