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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결승골' 수원, 10명 뛴 제주에 3-2 역전 드라마
'불투이스 극장골' 울산, 강원 원정서 2-2 무승부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1/05/13 [16:58]
▲ 극장골 터트린 수원 삼성 헨리.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 울산광역매일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0-2로 뒤지다 후반에 3골을 몰아넣으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수원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주에 3-2로 역전승했다. 전반에 2골을 내준 수원은 후반에 3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막판 퇴장으로 10명이 뛴 제주는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로써 2연승이자 최근 4경기 무패(3승1무)를 달린 수원은 승점 25점을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이날 강원FC와 비긴 2위 울산 현대(승점 26)와는 승점 1점 차이고, 선두 전북 현대(승점 29)와의 격차는 4점으로 좁혔다.

 

반면 2연패 포함 4경기 무승(2무2패) 부진에 빠진 제주(승점 20)는 6위에 머물렀다.

 

수원은 지난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골맛을 본 19세 신예 정상빈을 벤치로 내린 가운데 제리치, 고승범을 최전방에 세웠다. 중원에는 김민우, 강현묵, 최성근, 김태환, 이기제가 포진하고 스리백은 박대원, 민상기, 장호익이 맡았다.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지난 라운드 수원FC 1-3으로 졌던 제주는 외국인 공격수를 모두 빼고 주민규를 최전방 원톱에 세웠다. 공민현, 조성준이 파트너로 나서고 정우재, 이창민, 김봉수, 안현범이 중원에 자리했다. 스리백은 정운, 권한진, 홍성욱이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제주가 전반 17분 주민규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프리킥 찬스에서 이창민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오프사이드가 지적됐지만, 주심이 비디오판독(VAR) 심판과 교신 끝에 득점을 인정했다.

 

제주는 3분 뒤 공민현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 쇄도 과정에서 수원 장호익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치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안현범이 실축하며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수원은 전반 26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수비수 김태환의 왼손에 공이 맞았지만, 주심이 VAR을 통해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수원의 공세를 막아내던 제주는 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주민규였다. 공민현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문전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멀티골에 성공한 주민규는 정규리그 7골로 득점 선두 일류첸코(전북·9골)를 2골 차로 추격했다.

 

전반에만 2골을 내준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건희, 헨리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수에 변화를 줬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후반 5분 만에 교체로 들어온 김건희가 감각적인 터닝슛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제리치가 헤딩으로 떨궈준 공을 잡아 수비수를 등지고 상대 골문 구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후반 10분경 이기제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제주 김경재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제리치가 실축했지만, 제주 선수가 슈팅 전에 박스 안으로 들어와 재차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후반 12분 두 번째 슛은 성공했다.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한 제주는 진성욱, 류승우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후반 34분 김영욱이 두 번째 옐로우카드를 받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후 경기 흐름은 수원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고, 후반 40분 역전골이 터졌다. 세트피스 찬스에서 이기제의 크로스를 헨리가 헤딩골로 넣었다.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이기제가 안현범과 경합 과정에서 손을 썼다는 반칙이 제기됐지만, 주심이 VAR을 통해 원심으로 그대로 유지했다. 결국 수원이 3-2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춘천스포츠타운에선 울산이 강원과 2-2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강원이 전반 14분 서민우의 선제골로 앞서자 울산이 전반 44분 원두재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에 강원이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6분 실라지가 울산 골문을 열었다.

 

패색이 짙던 울산을 구한 건 수비수 불투이스였다. 후반 추가시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동준의 슛이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붙투이스가 재차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냇다.

 

4경기 무패(1승3무)를 이어간 울산은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또 2012년 7월 2-1 승리를 시작으로 강원전 18경기 연속 무패(14승4무)를 이어갔다.

 

6경기 무승(3무3패)에서 탈출하지 못한 강원(승점 15)은 9위에 머물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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