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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강-2>논재·쟁점·논점
 
정성수 교수   기사입력  2021/06/24 [13:12]

 1) 논제[論題] 

ㆍ 논제는 논설이나 논문, 토론 따위의 주제나 제목을 말한다. 원래 토론에서 쌍방의 의견이 서로 엇갈리는 논쟁의 핵심 쟁점을 말하는데 논술에서 논제는 "무엇에 대해 설명하라" 또는 "무엇에 대해 논술하라" 고 출제자가 문제를 제시한다.

   여기서 "무엇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나 "`무엇에 대해 논술하는 것`"을 논제라 한다. 즉 논제는 글쓴이가 논의하고자 하는 문제를 따져서 밝혀야 할 문제를 말한다. 따라서 논술은 출제자가 요구하는 논제를 파악하는 것이다. 

 

2) 쟁점[爭點] 

① 논술 문제와 쟁점 

ㆍ 자신의 견해가 옳다고 서로 다투는 중심 사항으로 주장 또는 의견이 달라서 다투는 문제점이 쟁점이다. 논술 문제인 논제가 바로 쟁점이다. 

ㆍ 논술은 `논(論)하는` 글쓰기이다. `논한다.`는 것은 어떤 문제에 대하여 무엇이 옳은가를 따져 밝히는 과정이다. 무엇이 옳은가를 따져 밝혀야 한다는 것은 그 문제에 아직 정답이, 절대적인 답이 없음을 의미한다. 누가 보아도 똑같이 판단할 수밖에 없는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아직도 그 답이 무엇인지를 놓고 싸워야 할 문제, 즉 쟁점인 것이다. 

ㆍ 논술 시험의 논제는 대부분 논쟁적 형식으로 제시된다. 

 

  (예) `원칙을 따를 것인가, 결과를 중시할 것인가` 

 

이따금 쟁점에 대한 여러 견해 중 어느 한 쪽을 유도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그것은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편으로 시도된 것일 뿐, 그 논제의 본질은 쟁점으로서의 성격을 지닌 것일 수밖에 없다. 

 

② 쟁점의 성격 

ㆍ 쟁점은 곧 해결해야 할 문제의 내용을 의미한다. 제시된 문제의 내용, 즉 쟁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거기에 답하기 위해서는 배경 지식이 필요하다. 그렇게 볼 때 쟁점의 성격을 파악하는 일은 논술을 위하여 어떤 배경지식이 필요한가와 연결되는 중요한 문제이다. 

ㆍ 쟁점이란 `논쟁의 대상`이다. 

  그 문제에 대하여 절대적 진리가 존재하지 않거나 밝혀지지 않은 채, 둘 또는 그 이상의 대립된 주장이 맞서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 쟁점의 범위는 열려 있으나, 그렇다고 아무 쟁점이나 논술 시험에서 다뤄지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대학이란 우리 사회의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할 엘리트를 양성하는 곳이요, 대학 입학시험은 그 엘리트로서의 자질을 지녔는가를 검증하는 것이며, 수험생 개개인에게는 인생이 걸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할 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ㆍ 논술 시험의 쟁점은 근원적 개념, 본질적 문제, 원칙적인 문제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인간의 삶에 시ㆍ공(時空 : 東西古今)을 초월하여 가치를 지닌 문제 

  이것이 바로 고전(古典)적 문제다. 개인과 사회를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 즉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생각해 보아야 하는 문제이자 인류의 공통된 관심사 같은 것이다. 

 

예) 이상과 현실은 양립할 수 있는가ㆍ / 과학 연구에 철학이 요구되는가ㆍ 

   / 개인이 중요한가ㆍ 사회가 중요한가ㆍ 

 

-학문 연구의 출발점이 되는 논쟁거리 

 

예) `과학 지식은 상대적인가 절대적인가` / `아는 것이 곧 진리인가` 

 

논술할 때는 자기주장과 반론이 어떤 지점에서 핵심적으로 대립하는지 알아야 한다.  반대 견해에서 보는 나의 주장과 근거의 허점이 무엇인지, 그 허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살피며 글을 쓰는 것이 좋다. 또, 반대 견해의 허점이나 부족한 점을 비판하면서 자기주장이 다른 사람의 주장보다 더 타당하다는 것을 보여야 한다. 

 

3) 논점[論點] 

논점이란 의견을 내어 옳고 그름을 따지고자 하는 주제의 요점이다. 논의하고자 하는 문제의 핵심적인 부분, 또는 논의의 초점을 말한다. 논점과 쟁점은 강조하는 부분이 다른 개념이다. 논점은 글쓴이가 상정한 논의의 중심에 비중을 두는 반면 쟁점은 `대립되는 요소`에 강조점을 둔다. 논점을 파악해 확정할 때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밟는다. 

 

① 문제의 지시문을 의문형으로 바꾸어 생각한다.

② 질문에 대해 따져서 밝혀야 할 문제의 본질적 부분을 끄집어낸다.

③ 왜ㆍ 문제의 본질이나 핵심이라고 판단했는지 그 기준이나 근거들을 제시한다. 따라서 논점을 정확하게 파악할 때 논술은 성공하는 것이다. 이때 주어진 자료가 있다면 지시문과 자료의 연관성을 토대로 문제의 논점을 잡는다. 논점 파악을 잘못하면 논술 실패는 불을 보듯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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