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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3회> 장미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21/06/27 [17:17]

딱~ 하룻밤만 네 안에 들어가

속살을 파먹고 싶다

붉디붉은

 

내 설운 가슴 퍼내던 

달챙이 숟가락으로 

허벌나게 

깜밥 한 볼탱이 먹듯이

입 안 가득 물고

 

이 쨍쨍한 날이 

해롱해롱 

가기 전에

 

장미 

너의 샛서방이고 싶다

 


 

 

▲ 정성수 시인     © 울산광역매일

 꽃 중의 꽃인 장미는 크게 넝굴장미와 나무장미로 나눈다. 넝쿨장미는 주로 담장에 기대어 자라는 장미꽃이고 나무장미는 우리가 쉽게 보는 장미꽃이다. 아름다움은 다른 모든 꽃들을 무색하게 만들기 때문에 흔히 여성에 비유된다. 장미에 가시가 있는 이유는 옛날 그리스의 코린트라는 마을에 절세 미모인 '로오단테'라는 아가씨가 살고 있었다. 수많은 청혼자들이 몰려들자 그들을 피해 신전에 숨었음에도 그곳까지 쫓아와 로오단테를 힘들게 했다. 이 광경을 본 태양의 신 아폴로가 태양빛을 로오단테의 발밑에 쏘자 그녀는 순식간에 장미나무로 변하였다. 이때 남자들이 로오단테의 몸을 함부로 만지지 못하도록 가시를 달아주었다고 한다. 또한 페르시아 전설에 의하면 연꽃이 화왕花王인 시절에 연꽃이 밤에 잠만 자고 다른 꽃들을 지켜주지 않자 꽃들이 신에게 호소하였다. 신은 흰 장미를 만들어 가시를 무기로 주었다. 흰 장미의 아름다움에 끌린 나이팅게일이 흰 장미를 안으려다 가시에 찔려 피가 흰 장미를 적셔 붉은 장미가 되었다고 한다.

 

 장미는 아름답지만 가까이 하려면 조심해야 한다. 장미의 꽃말은 '사랑의 사자', '애정', ' 행복한 사랑' 등이 있으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결혼식용 부케나 여성에게 주는 선물로는 최고의 꽃이다. 다른 꽃말로 '밀회密會의 비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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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6/27 [17:17]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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