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울산광역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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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이 돌연 사임한 것을 두고 "대선을 위한 문재인 정권의 알박기"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의 숱한 요구에도 요지부동이던 조 위원이 갑자기 사퇴해 배경을 알아보니 역시 흑막이 숨겨져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첫 번째로 대선을 앞두고 선거사령탑 교체의도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조해주는 내년 1월말 임기가 끝난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 인사청문회가 필요한 새 상임위원을 1월 이후 임명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찍 교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임기를 마무리하는 문재인 정권의 알박기 인사"라며 "상임위원의 임기가 3년인 만큼 새 인물이 임명되면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 다음 총선까지 임기를 할 수 있다"며 "이런 점을 악용해 청와대와 민주당은 정권교체가 되더라도 선관위를 장악해 지방선거, 총선까지 편파적인 선거관리를 하겠다는 꼼수"라고 설명했다.
또 김 원내대표는 "선관위 주요보직에 친정권 인사를 포진하려는 의도도 있다"며 "올해 12월 선관위에 대규모 인사가 있는데 임기를 한달 남긴 조해주의 영향력 행사가 어려우니 새 상임위원을 선정해 그 지휘하에 친정권 인사를 배치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에 의해 이뤄진 인사조치가 선관위 인사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이 뻔하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공작정치의 망령을 퇴치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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