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이 온라인 교사(튜터)를 이용해 여름방학 기간 동안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기초학력 학습을 지원하기로 했다.
2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13곳, 중학교 7곳, 고등학교 1곳에서 이번 여름 방학 동안 온라인 튜터가 운영된다.
온라인 튜터는 코로나19에 따른 기초학력 저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초등학생들과 중학생에게 보충학습을 지도해주는 온라인 제도다.
온라인 튜터에서는 교사 1명이 학생 1~4명에게 기초학력 학습을 지원한다.
우선 전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학습, 정서, 돌봄 등을 다중으로 지원하는 두드림학교를 계속해서 운영한다는 게 울산시 교육청의 설명이다.
두드림학교 지원대상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까지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을 보면 읽고 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8월 가정과 연계한 한글 지도를 실시한다.
지난해 개발한 `찬찬그림책`을 들려주는 자료로 녹음해 유튜브에 올려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글자와 그림, 음성을 연결해 한글 해득을 지원한다.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랜선야학도 운영한다. 비대면 그룹 멘토링 형식으로 진행되는 야학은 기초과목인 국ㆍ영ㆍ수를 중심으로 대학생(멘토)과 중학생(멘티)을 1대3으로 연결해 온라인상에서 수업과 상담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난독 치료와 함께 심리ㆍ정서 상담을 지원한다.
학교 현장의 교원 역량을 강화하는 연수도 진행한다.
초등학교 담임교사, 협력 강사, 온라인 교사를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한글 지도 전략을 연수한다.
기초학력 전문적 학습공동체도 운영한다. 강남 지역 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기초 수리력이 부족한 학생을 지도하는 방법과 자료를 개발한다.
울산시교육청은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셈하기 등 기초학력 진단활동 자료도 개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지원하는 두드림학교, 1수업 2교사제 등 기초학력 사업을 통합적으로 점검해 교실, 학교, 가정 등 단계별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학생 맞춤형 지원으로 배움의 과정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