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8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시는 `2021년 도시가스 요금결정`을 위한 외부전문기관 용역을 실시한 결과, 최저임금 상승(5.1%)과 공급관 수선비 상승 등 도시가스 요금인상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가스 사용량 증가분 적극 발굴과 공급사의 고통분담으로 4년 연속 공급비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급비용의 동결이 가능했던 큰 요인은 ▲도시가스 공급사인 `부산도시가스`의 인건비 인상을 최소화 하는 등 경영합리화 유도 ▲해운대 신시가지에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부산그린에너지의 가동률 향상 ▲지난 5월 명지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의 준공 등으로 도시가스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른 것이다. 이에 용역결과 도출된 소비자요금(2.0779원/MJ)보다 2.07% 낮은 공급비용(2.0349원/MJ) 산출이 가능했다.
이를 통해 주택용ㆍ산업용 요금 등 0.52% 부분인하를 유도했으며,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서민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기업체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또 부산시와 부산도시가스는 탄소중립 전환도시 실현을 위해 `서부산권 신재생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사업` 등 수소중심의 미래에너지 전환에 적극 동참해 도시가스 보급 확대와 안정적인 요금체계를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시민과 산업체의 경제가 어려운 만큼, 도시가스 요금 동결로 조금이나마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경제회복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앞으로도 청정연료인 도시가스를 저렴하고 안전하게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상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