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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인가 겨울인가, 울산 이색 피서지 `북적`
동굴피아ㆍ아이스링크 여름철 방문자 증가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1/07/29 [17:02]
▲ 29일 울산 울주군 자수정 동굴나라에서 방문객들이 배를 타고 동굴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 울산광역매일


찜통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울산의 이색 피서지마다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오전 울주군 `자수정 동굴나라` 입구에 들어서자 서늘한 바람이 몸을 감쌌다. 30도를 훌쩍 넘긴 바깥 기온과 다르게 동굴 속 온도계는 17도를 나타내고 있었다.

 

더위를 잊게 해주는 동굴 속 바람 덕분에 평일 낮에도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이들은 언제 더웠냐는 듯 겉옷을 걸쳐 입고 동굴 피서를 즐겼다. "춥다"며 입김을 부는 이도 있었다.  

 

울주군 주민 김모(27ㆍ여)씨는 "동굴 속이 마치 냉동창고 같아 시원하기보다 오히려 춥다는 느낌이 든다"며 "자수정 동굴은 다양한 즐길거리와 함께 더위도 피할 수 있어 여름철 피서지로 최고"라고 말했다.

 

자수정동굴나라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방문객이 많이 줄었지만, 여름철에는 더위를 피하러 오는 방문객이 꾸준히 있다"며 "직원들은 동굴에서 나오는 찬바람 때문에 한여름에도 패딩을 입는다"고 말했다. 

 

남구가 운영하는 `태화강 동굴피아`도 여름이 되자 방문객이 급증했다. 동굴피아 이달 방문자는 3천400명으로, 지난 2월 720명과 비교하면 5배 가까이 늘었다.

 

울산과학대학교 아이스링크도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장소로 알려지면서 방문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달에만 800여명이 방문해 시원한 빙상장에서 스케이트를 즐겼다. 지역 초등학생과 유치원생들에게는 여름철 체험학습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스하키팀 전지훈련지로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이용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울산과학대 관계자는 "여름철이 되면 가족단위 피서객이 많이 찾는다"며 "좋은 빙질과 시설 덕분에 빙상종목 동호인도 아이스링크를 사용 중"이라고 말했다. 

 

태화강 국가정원의 십리대숲도 주민들이 즐겨 찾는 피서지다.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덕분에 찜통더위를 탈출하기 위한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은 "십리대숲은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도심 이색 피서지"라며 "십리대숲에서 부는 자연바람을 쐬고 있으면 주르륵 흐르던 땀도 금방 식는다"고 말했다.

 

최근 개통한 동구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는 새로운 이색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바다 위에 설치된 출렁다리를 건너면 마치 놀이기구를 탄 것 같은 스릴을 느낄 수 있어 한여름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는 폭염에도 사람들이 몰리면서 개장 11일 만에 입장객 10만명을 돌파했다"며 "대왕암의 절경과 스릴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입장객에게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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