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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6회> 그날 밤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22/03/20 [16:59]

친구 집에 갔다 그것도 떼거리로

폐암 말기라는 말에 질린 얼굴들을 앞세우고 

병문안을 갔다

친구는 우리들을 보자 눈물만 찔끔거렸다

한 친구는 먼저 방사선치료을 해야 한다고 했다

한 친구는 공기가 맑은 곳으로 가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운동을 해야 한다고 했다

나도 해줄 말을 생각했다 그러나 

머릿속이 하얗게 비어있어서 

아무 말도 기억해 낼 수가 없었다

시를 쓴다는 내가 미웠다

현관문을 나오면서 친구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는 

이 손이 오래 따뜻할 거야

겨우 그 한 마디를 했다

 

집으로 돌아와서도 

밤새 내내 그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

 


 

 

▲ 정성수 시인     © 울산광역매일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암을 ‘바위’라는 개념으로 받아들여 ‘巖 · 岩 · 嵒 ·嵓’ 등으로 표기하였다. 이것은 유암乳癌이 마치 딱딱한 돌이나 바위처럼 만져진다는 데서 온 것으로 추정한다. 암은 영어로 켄서Cancer(그리스어로 게蟹/해를 뜻함), 독일어로는 크레브스Krebs(게)라고 하는데 이는 암의 표면이 게딱지처럼 딱딱하고 울퉁불퉁하며 게가 옆으로 기어가듯 암세포가 번져 나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체 조직에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세포 분열과 그 증상인 암은 '악성 종양'이라고도 한다. 암은 신체의 어느 조직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암세포는 일반적으로 인접한 조직에 침투하여 파괴하고, 점점 순환계를 침범하여 암 발생 부위로부터 멀리 떨어진 신체의 다른 부위로 전이되어 결국 숙주나 사람을 죽게 한다. 암세포는 비정상적으로 분열하기 때문에 현미경으로 관찰해보면 정상적인 조직이나, 세포의 형태를 잃고 있음을 발견한다. 비정상적인 성장을 하는 세포가 모두 악성 종양이 되지는 않는다. 악성 종양은 일반적으로 성장 속도가 빠르며 주위 조직으로 전이해 몸 전체로 퍼질 수 있다. 이처럼 전이성이 높아 생명을 위협하는 암은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드물며 수술 후에도 재발이 되기도 한다. 암은 종류가 많고 또한 종류마다 치료 방법이나 원칙에 차이가 있어서 복잡다단하다. 암에 걸리지 않는 최고의 방법은 맛과 영양소가 조화로운 음식을 먹고 과식과 과음을 삼가고 금연을 한다. 평소에 신선한 채소나 과일을 먹고 짜거나 뜨거운 음식은 물론 타거나 그을은 음식을 피한다. 또한 과로하지 않고 항상 깨끗한 물을 마시는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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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3/20 [16:59]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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