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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범민주진보진영 `동상이몽`…총론ㆍ각론 불일치
민주당 송철호 시장후보 `민주진보노동개혁 공동전선 구축`제안도 불투명
 
정종식 기자   기사입력  2022/05/23 [19:47]
▲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는 2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항쟁에 함께했던 울산의 민주노동진보계혁 진영의 대표자 연석회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생종 기자     © 울산광역매일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가 2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 민주진보개혁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민주당ㆍ진보정당 지지세에 노동ㆍ시민단체 지지세까지 망라한 반 국민의힘 세력규합을 목표로 한 것으로 보인다. 지지율 상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송철호 후보가 범야권단합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송 시장의 의도와 달리 당장 1차적 대상인 진보정당 쪽 반응이 `동상이몽`이다. 무엇보다 최근 민주진보진영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범 민주진보 후보단일화에 대해 진보정당들은 민주당 측의 양보를 요구하는 모양새다. 울산 동구에서 민주당 정천석 동구청장 후보가 사퇴한 만큼 북구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양보해야 된다는 게 진보정당들의 기본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동구에서 후보가 사퇴해 사실상 진보정당에 힘을 실어준 것이나 마찬가지인 만큼 북구에서는 진보정당 후보가 양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그대로 연장하면 송 시장의 연석회의 제안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송 시장은 현재 진보진영, 노동계, 시민단체를 아우르는 통합체를 구성해 막판 승부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진보정당이 요구하는 `후보단일화`를 제쳐두고 연석회의 구성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게다가 27일~28일 사전 투표일 전까지 기초단체장 범 민주진보 후보단일화가 우선돼야 시장선거로 불을 옮겨 붙일 수 있다는 시간적 제한도 뒤 따른다. 송 시장은 이에 대해 "민주진보개혁 단체는 평소 같은 정책방향을 추구해 왔기 때문에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다"며 연석회의 구성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아고 있다. 그는 24일 오전 울산시청 앞 노무현 재단 북카페에서 `울산의 노동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민주노돈진보개혁 진영 대표자들의 조건 없는 연석회의 참여`를 제안해 놓고 있다.  

 

한편 송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권의 출범 직후 시행되는 6.1 지방선거는 국정농단세력의 부활과 민주노동진보개혁 진영의 위기를 예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민주당 지방정부의 단체장이자 울산민주화와 노동운동, 시민운동을 함께 해온 사람으로서 무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송 후보는 "민주당은 그동안 위성정당, 약속위반, 도덕성과 공정성 훼손 등 국민적 실망이 적지 않았다"며 "참으로 송구하고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자책했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산만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가야한다"며 "울산만은 반노동, 반인권 세력의 부활을 막아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저 송철호는 이재명 대선 후보가 약속한 다당제 기반의 정치개혁과 다양한 진보정치세력과의 연대연합을 울산에서부터 다시 불을 지피고자 한다"며 "울산 전역에서 국민의힘 부활을 저지하기 위한 민주노동진보개혁 진영의 공동전선 구축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이날 일부 보도를 인용해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는 과거 노동탄압을 자행한 용역경비회사 대표였다"며 "남구청장 시절에는 공무원노조 간부와 구의원에 대한 폭행과 폭언을 남발했다. 노동자 도시 울산에서 반노동 폭력시장 후보가 웬말인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울산은 87노동자대투쟁을 이끈 대한민국 노동인권의 산실"이라며 "울산에서 노동은 울산을 지키는 근간이고 노동권은 울산시장이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반노동, 반인권 폭력과 폭언을 일삼던 김두겸 후보가 시장이 된다는 것은 민주화 운동, 시민 민주주의를 이끌어온 범 민주노동진보개혁 진영의 위기"라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이는 촛불로 몰아낸 적폐세력의 부활이며 울산의 민주주의가 퇴보하는 것"이라며 "민주노동진보개혁 진영 대표자들의 조건없는 참여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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