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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1 울산시장 선거 진흙탕 싸움 양상
민주당 송철호 "김 후보 운영 경비회사 경비원, 여성 노동자 성폭력 의혹"
국민힘 김두겸 " 경비원 고발됐지만 무죄 판결…허위사실 유포ㆍ법적 조치"
 
정종식 기자   기사입력  2022/05/26 [17:39]
▲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가 2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송철호 후보 측이 제기한 노동탄압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생종 기자     © 울산광역매일


6ㆍ1지방선거를 눈앞에 두고 울산시장 선거가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와 고발 등이 난무해 진흙탕 싸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송철호 후보가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를 `반 노동폭력시장 후보`라고 비난한데 이어 김 후보가 운영하던 경비업체에 대해 성폭력 의혹을 제기하자 김 후보가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다. 

 

지난 2002년 김 후보가 운영하던 용역경비회사에서 노조원들이 시설물을 점거하려고 시도하자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경비원 1명이 여성 근로자를 강제추행 했다는 의혹을 받아 검찰에 고발됐었다. 그러나 이후 울산지법은 이 경비원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가 2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송철호 후보는 최근 `반노동ㆍ반인권ㆍ울산시장 후보 저지를 위한 범민주 진보개혁 연석회의` 구성을 제안하면서 허위사실을 배포했다"며 "특히 제가 대표로 있던 경비용역업체 `대왕경보사`에서 해고노동자의 복직투쟁을 폭력으로 진압했고, 이 과정에서 여성노동자에 대한 성폭력이 발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건은 울산지방법원 판결에 의해 최종 무죄가 선고됐으며, 처음부터 폭력이 존재하지 않았다"며 "이런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왕경보사는 정상적인 경비용역계약을 체결했고, 경비업 본연의 임무를 수행했다"며 "불법으로 시설을 점거하려는 일부 세력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경비원들과의 몸싸움은 있었으나, 이는 정상적인 업무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저희 회사 소속 경비원이 여성 노동자를 성폭력했다고 검찰에 고발한 사건이 있었다"며 "그러나 법원은 체집된 영상자료와 당시 상황을 봤을 때 성폭력이 일어나기 어렵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 사건으로 젊은 경비노동자는 충격을 받고 회사를 떠났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인권, 노동을 내세우는 송철호 후보에게 묻겠다"며 "이 젊은 경비노동자의 인권은 없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이어 "허위사실을 보도한 언론사와 이를 선거에 이용한 송철호 후보, 문자와 SNS를 이용해 유포한 자 모두 사법당국에 고발하겠다"며 "성폭력범으로 몰린 당사자도 선거 이후 명예훼손 혐의로 송철호 후보를 고발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철호 후보는 반인권, 반노동, 반환경 변호사다"며 "환경운동을 한다면서 매달 돈 받는 기업의 환경오염에 눈 감고, 노동변호사를 내세우며 대기업에서 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송철호 후보는 국가의 사법체계를 무력화 시킨 법 무시 후보다"며 "청와대 하명사건과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있지만, 최근 속개된 공판에 연이어 불참했다"고 지적했다. 

 

▲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가 지난 2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항쟁에 함께했던 울산의 민주노동진보계혁 진영의 대표자 연석회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 울산광역매일


이에 앞서 송철호 후보는 지난 23일 울산지역 진보진영에 범민주진보개혁 연석회의 구성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에 대한 노동 탄압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김두겸 후보는 과거 노동탄압을 자행한 용역경비회사 대표였다"며 "남구청장 시절에는 공무원노조 간부와 구의원에 대한 폭행과 폭언을 남발했다"고 주장했다. 또 "과거 반노동, 반인권 폭력과 폭언을 일삼던 김두겸 후보가 시장이 된다는 것은 민주화 운동, 시민 민주주의를 이끌어온 범민주노동진보개혁 진영의 위기"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 후보가 이날 법적조치를 밝힌데 대해 송 후보는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그런 의혹을 해명할 수 있는 기회가 바로 공개 TV 토론회 아니냐"면서 "김 후보는 내가 여러 차례 요청한 TV 토론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목전에 둔 시점에 언론에서 이미 보도된 그런 의혹을 부인하는 저의가 뭐냐"고 반문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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