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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울산지역 출산율 저하 막을 근본적인 방법 찾아야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2/05/26 [18:27]

 울산지역 올 1분기 영아 출산율이 0.97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5년 연속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탈울산 행렬이 결국 멈추지 않는다면 10년 내 울산시 인구가 100만명 이하로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도시인구가 100만명 이하로 감소된다면 도시기능 저하는 물론 도시낙후가 급속히 진행 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다. 인구감소는 수요감소로 이어질 것이고 수요감소는 곧 경제위축과 도시기능 축소를 불러올 것이기 때문이다. 인구의 급속한 감소는 도시 전체가 생동감을 잃고 급속히 낙후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 

 

 3월 통계청 인구 동향자료에 의하면 울산지역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 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이 1분기에 0.97명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통상 출생아 수가 연초에 많고 연말로 갈수록 줄어드는 점을 감안한다면 합계출산율이 1명을 밑돌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문제는 울산의 연간 합계출산율은 2020년 0.98명, 2021년 0.94명 등 2년 연속 1명을 밑돌고 있다는 사실이다. 1분기 울산의 출생아 수는 지난해와 같은 시기보다 110명(6.8%)감소한 1천517명으로 같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이처럼 출생아 수가 급감하고 있는 것은 사회적 가치관의 변화와 결혼을 주로 하는 30대 인구의 감소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울산의 인구가 2015년 이후 감소세가 계속되면서 인구절벽이라는 심각한 상태에 이른 현재 상황에서 출산율 저하 소식은 그리 새삼스럽지는 않다. 최근들어 급격한 출산율 저하 현상이 나타나면서 인구감소와 도시소멸을 막기 위해 해외에서 인구를 수입해 와야 할 지경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이 높다. 울산 경제를 지탱해 온 조선산업이 장기 침체 늪에 빠지면서 탈울산이 가속화하기 시작했다. 탈울산 행렬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출산율마저 최저치를 기록하고 앞으로도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 분석은 참으로 당혹스럽다. 인구절벽 문제를 고민하는 울산시 정책당국은 출산율의 급격한 저하를 구직자들이 울산을 뜨고 있는 문제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새로운 직장을 위해 일시적으로 울산을 뜨는 구직자들은 다시 울산경제가 활발해 지면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아이를 낳지 않는 문제는 육아 등 사회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쉽게 풀릴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많은 젊은이들을 울산으로 불러들이는 것보다 젊은 부부들의 출산율을 높이는 것이 더욱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다. 울산미래가 달린 만큼 지금부터라도 울산시는 젊은 부부들이 울산서 아이를 낳고 양육하기 위해 환경을 만든데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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