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자기주도학습 코칭 매뉴얼] 정형권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2/06/21 [09:09]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22484445

 

최근 자녀 교육의 가장 큰 화두는 아무래도 자기주도 학습입니다. 과거 학원이나 과외처럼 사교육 시장이 그렇게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는 사교육을 받는 수혜대상이 매우 적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교육 없이 공교육을 따라간다는 것이 사실상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의 교육 목표이자 공교육의 최정점이 되어버린 대학입시때문입니다. 초중고등학교의 모든 교육의 방향은 고등학교 3학년때 치러지는 대학입시에 포커스가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의 창의성을 개발하는 교육과정은 실종되고 오로지 수능과 학종에서 실수하지 말아야 하는 문제풀이 머신을 만드는 교육과정만 남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미 수없이 반복되는 대학입시 문제는 문제뱅크가 한계에 다달았고 변별성을 높이기 위한 악마같은 함정 문제들이 난무합니다. 정답 한문제로 대학의 이름이 바뀌는 살벌한 입시판에서는 학원 숙제를 잘하는 정도로는 최상위권으로 갈 수 없습니다. 이런 시대에 과연 어떤 자기주도학습을 해야 할까요? 이 책에서는 3SR2E방법을 권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고학년이 되면 사실상 실력차이를 좁히기 어려운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공부를 포기하거나 특정 과목을 아예 포기하는 학생들이 속출합니다. 공부방법을 모르거나 공부습관이 안되어 있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로 인해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들은 미디어의 노예가 되는 상황이 매우 광범위하게 발생해온터라 코로나 19로 인한 2년간의 원격교육은 전세대와 비교해서 엄청난 학력격차가 생기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이렇게 보낸 학생들은 상급학교를 진학해도 스스로 뭘 준비하고 공부해야 하는지 계획조차 못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튜브에는 공부 관련 영상들이 넘쳐납니다. 이렇게만 하면 자기주도학습 완전히 할 수 있다고 유혹하는 영상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하는 것이 공부인지라, 아이에게 지식과 경험을 주입하는게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긍정의 피드백과 격려을 해줘야 합니다.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우리나라 입시제도의 특성상 학종을 가는 학생들은 단 한번의 중간고사 성적도 상당히 큰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단 한번도 실수하지 말라고 끊임없이 공부방법을 이야기하지만 아무리 좋은 것도 자기의 것으로 실천해보지 않는 이상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학습동기를 유지, 강화하는 방법으로는 천천이 제대로 읽기 라고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가장 단순한 공부법이 가장 효과적이라는게 이 책의 주장입니다. 

 

학생들이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이라는 책의 문장이 마음에 듭니다. 실제로 학생들의 주업은 공부입니다. 따라서 학생들은 직업이 공부하는 학생인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향후 진짜 직업을 가졌을때도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고 딴짓을 하는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지 않는 것은 대단한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아이안에 있는 잠재력을 발견하고 돕기 위해서는 내 눈앞에서만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혼자 있을때도 잘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긍정적인 피드백과 지지는 코치와 학생이 가져야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 될 것입니다. 

 

공부를 제대로 못하는 아이에게 우리는 불안감과 공포감을 심어줄 때도 있습니다. 제대로 하지 못하면 무언가를 빼았겠다고 엄포를 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편안하고 불안감이 없어야 집중력이 높다고 합니다. 따라서 일정한 규칙을 정하고 그것을 따르게 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쓸데없는 비난을 해서는 안됩니다. 하고 싶어도 참아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속도에 맞춰줘야 합니다. 아이들의 성장 시간표는 보호자의 눈높이와 기대에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그 순간에도 자라고 있습니다. 믿어주고 기다려 주고 적절한 피드백과 믿음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는 코칭서적에서 자주 등장하는 대화의 시나리오가 등장합니다. 지금까지 아이와 대화하면서 폭발을 해본 경험이 있는 부모라면 이 대화 리스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언어 패턴을 갖는 것이 어린 자녀에게 적절한지 확인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의외로 가르침을 줄여야 배움이 일어난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쉽지 않은 교훈입니다.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는대신 이책의 학습코칭을 적용해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부모들이 어려워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것이 소리를 지르고 윽박 지르고 잔소리를 하는 것입니다. 저역시 많은 반성이 되는 대목입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코칭 기술을 참고해서 대화해보고 지지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는 기도의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자녀를 위해 기도할 수 있는 부모는 자녀를 영적인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영적인 힘이 있어야 아이에게 숨겨진 잠재력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와 그 아이의 장점을 보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 그럴때만이 올바른 학습코치, 부모가 될 수 있습니다. 

[출처] 2022년 6월 21일 오늘의 책 : [자기주도학습 코칭 매뉴얼] 정형권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2/06/21 [09:09]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