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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전홍진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2/06/24 [09:21]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16418789

 

서울대의대를 나와서 삼성서울병원 정신의학과 교수로 근무하고 있는 의사가 쓴 책입니다. 이 책은 예민성을 다루고 있습니다. 현대인들 중에는 이런 예민함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민한 뇌가 예민한 사람을 만든다고 하는데 대부분은 트라우마로 인해 우울증을 겪거나 자살충동을 느끼거나 불면증, 대인기피, 공포, 공황장애 등 다양한 모습으로 표출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책 2부에서는 매우 예민한 사람 40명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 처칠, 뉴턴, 슈만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인과 31명의 매우 예민한 일반인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미국의 애런 박사에 의하면 인구의 약 15~20퍼센트는 매우 예민한 사람으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매우 예민한, 다시 말해 Highly Sensitive Person(HSP)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적어도 10에 한둘은 있다는 말입니다. 저자는 우울증이나 자살시도, 치매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은 실제 검진 결과가 우울증이라고 나와도 그 결과를 믿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예민하냐고 물어보면 거의 100% 동의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예민한 사람들이 이런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다고 볼수 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매우 예민한 편에 속한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런 예민함이 영화나 드라마, 노래를 잘 만들고 반도체, 자동차 등 예민한 기계를 잘 만드는 것과 연관이 있을것이라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충분히 개연성이 있다고 봅니다. 

 

선천적인 안면기형을 가진 권하늘 군의 사례를 보면 신체적인 기형의 문제는 외적인 문제가 해결되어도 정신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여전히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권하늘군은 수술을 통해 성공적으로 귀의 기형 문제가 해결되었지만 여전히 귀를 가리기 위해 머리를 내리고 다녔다는 점입니다. 완전히 해결된 문제지만 권하늘군의 문제는 육신의 문제를 넘어 정신적인 문제로 각인, 뿌리, 체질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책에서는 선천적으로 예민한 사람들이 자신의 예민함을 장점으로 발전시켜 성공한 사례들도 싣고 있습니다. 그래서 타고난 예민성을 잘 조절해 선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 한 예로 아이폰을 개발해서 세상을 바꾼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에게는 버튼을 두려워하는 환공포증이 있었다고 합니다. 프리젠테이션의 귀재로 알려진 스티브 잡스의 명연설을 보면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린 터틀넥에 청바지 복장에서도 버튼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의 이 환공포증은 당시 수많은 버튼으로 복잡했던 스마트폰을 완전히 단순화한 아이폰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자신의 트라우마를 장점으로 승화시켜 세기의 발명품이라는 작품을 남긴 사례입니다. 윈스턴 처질의 경우도 그가 블랙독이라고 이름 붙인 우울증세를 글을 쓰는 것으로 발전시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고 엄청난 작품을 남긴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우울증이 찾아올때마다 글을 쓰고 특유의 유머를 만들어 방어기제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물론 말년에는 글을 쓸 수도 없는 상황이 오기도 했지만 그가 인류사에 남긴 업적은 대단합니다. 

 

이 책에 따르면 예민한 사람은 스트레스가 두배, 세배로 커지고 에너지 소진 속도도 매우 빠르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에너지가 소진되기 전에 다시 충전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전원이 나가버리면 충전을 하는데 시간이 더 걸린다고 하네요. 이 책에는 육신적인 충전방법만 나와 있습니다. 눈을 부라리지 않고 편하게 이야기하거나 다른 사람과의 갈등을 줄이거나 에너지가 생기는 일을 더 많이 하는 등 긴급 처방들이 적혀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것들도 충분히 도움이 되고 반드시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힘을 얻는 방법에 대해서는 무지한것 같습니다. 인간은 영적인 존재입니다. 우울증은 공허와 혼돈, 무기력과 같은데 그런 무기력은 영적 존재인 인간이 원래 인간의 근본을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깁니다. 근본을 회복하는 길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데 있습니다. 그 유일한 길이자 방법으로 오신 분이 그리스도입니다. 성경은 처음부터 흑암, 공허, 혼돈을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데 우리의 모든 것이 사용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모시고 말씀을 따라가야 합니다. 그런 삶이라면 예민한 사람들이라도 자신의 진정한 달란트를 발견하고 끝에 가서도 무너지지 않고 올바른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이 길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출처] 2022년 6월 24일 오늘의 책 :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전홍진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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