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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회> 100대 명산 완등을 앞두고
기사입력  2022/07/19 [17:47]   하 송 시인
▲ 하 송 시인     © 울산광역매일

 지난 주말 이틀 동안 4좌 산행을 다녀와서, 100대 명산 완등이 1좌 남았습니다. 토요일 충북 단양군 소백산과 강원도 원주시 감악산을, 일요일 강원도 원주시 치악산과 강원도 영월군 백덕산을 산행했습니다. 

 

 토요일 이른 아침에 기상 후, 차로 몇 시간 달려서 충북 단양에 도착했습니다. 소백산 국립공원 산행을 어의곡 탐방로 코스로 시작했습니다. 비가 내린 뒤라 계곡물 소리가 무척 우렁차게 들려왔습니다. 아기자기한 산수국이 환하게 미소 지으며 반갑게 맞이해주었습니다.

 

 여름이라 무더울 것을 각오하고 집을 나섰는데, 가끔 심한 먹구름이 나타나 해를 가려줘서 걱정했던 만큼 날씨가 뜨겁지 않았습니다. 등산로는 싱그러운 초록 숲속 아래 자연스러운 돌길로 시작했습니다. 다음엔 데크 계단과 능선길로 이어졌습니다. 등산로이기에 당연히 깔딱고개가 있지만 힐링 등산로였습니다.

 

 소백산을 `한국의 알프스`라고 부릅니다. 

 

 `역시 이래서 한국의 알프스구나!`

 

 단 한 번 산행으로 소백산 매력에 완전히 빠져들었습니다. 탁 트인 능선길은 그 자체도 힐링 되는데 능선길을 가득 메운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야생화가 탐방객의 산행길을 풍성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산수국과 나리꽃 사진을 찍으며 하산하는데 길 바로 옆, 키 작은 나무 새집 안에 작은 초록색 알이 보였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길에서 너무 잘 보이는 곳에 새알이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주위 나뭇가지를 힘껏 잡아당겼더니 끌려왔습니다. 새알이 길에서 잘 보이지 않게 막아주었습니다. 부디 무사히 예쁜 새가 탄생하길 기원하며 자꾸 뒤돌아봐졌습니다.

 

 소백산 산행 후 원주 감악산으로 이동했습니다. 감악산 최단코스인 제천시 봉양읍 소재 백련사 옆 등산로를 들머리로 정했습니다. 

 

 백련사 주차장 가까이에 도착하니 스님 한 분이 나오셨습니다. 혹시 주차하지 말라고 할까 봐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주차장 방향을 안내해주셨습니다. 넓은 주차장은 텅 비어있었습니다. 푸르른 숲속으로 폭신폭신한 흙길을 걸어서 정상 인증 후 백련사 주차장으로 원점 회귀했습니다.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가려다, 혹시나 하고 내일 원주 날씨를 검색했습니다. 이제까지는 온종일 비가 올 거라고 했었는데, 날씨가 변경되어 오후에만 비가 예보되고 오전엔 해가 떴습니다. 

 

 1박 준비를 안 하고 왔기에 잠시 고민하다, 급히 치악산 근처에 호텔을 예약하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이대로 집에 내려가면 1주일 후 먼 길을 또 달려와야 하니, 내일 오후 백덕산은 우중 산행할 각오가 생겼습니다.

 

 오전 5시에 일어나서 치악산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우렁찬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아스팔트 임도를 오르다, 입석사부터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되었습니다. 데크 계단 옆으로 무성한 초록색 잎사귀 사이에 빨갛게 빛나고 있는 산딸기를 발견했습니다. 산에 오르기 힘들어서 숨을 헐떡이며 그냥 지나쳤습니다. 

 

 경사가 심한 깔딱 구간이 많아서 쉽지 않은 산행길로, 정상이 자꾸 도망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힘들게 도착한 정상에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곰탕 날씨 덕분에 조망을 잃었지만 시원한 날씨를 선물 받았습니다.  

 

 하산길에 만난 20대 남자 산우가 너무 힘들게 올라오기에 "힘드시죠?" 했더니 "너무 힘들어서 세 걸음 걷고 한 번 쉬고 있어요~!" 라고 대답해서 함께 웃었습니다. 데크 계단에 이르러서 또 산딸기하고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냥 지나치기 서운해서 몇 개 따서 치악산 산딸기 달콤한 맛을 보고 즐겁게 하산했습니다.

 

 이번 일정의 마지막 산인 백덕산으로 이동했습니다. 운교1리 마을회관에 주차해야 하는데 산행 마치고 집에 가려면 바빠서 시간을 절약하기로 했습니다. 

 

 마을 안으로 계속 들어가서 제일 윗집 펜션 유료주차장에 주차하고 4,000원을 인터넷뱅킹으로 입금했습니다. 승용차 6대 정도 주차 가능한데, 오후 시간이고 비가 예보되어 2대만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주차장 도착하자마자 굵은 소나기가 쏟아져 잠시 기다리니, 다행히 비가 그쳐서 비를 맞지 않고 산행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장 가까운 곳에 등산로 입구가 보였습니다. 등산로는 싱그러운 숲과 폭신폭신한 흙길인데 짧지 않은 코스와 4산 째라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99좌 백덕산을 무사히 산행하고 일요일 늦은 밤, 집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100대 명산 완등을 1좌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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