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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울산지역 대기질 조사 방법 개선해야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2/10/05 [17:46]

 최근 울산환경보건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2년 울산지역에서 미세먼지주의보ㆍ경보 발령 횟수가 예년에 비해 증가한 반면 대기질은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지수와 다른 울산환경연구의 조사결과가 다소 의아스럽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대기질은 2020년보다 이산화황(SO₂)은 0.004ppm에서 0.003ppm으로, 일산화탄소는(CO)는 0.5ppm에서 0.4ppm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기환경 기준 물질인 납(pb)농도는 0.0357㎍/㎥로 연평균 환경기준(0.5㎍/㎥)의 7.1% 수준으로 2020년(0.0407㎍/㎥)보다 감소했다. 특히 초미세먼지(PM-2.5)는 17㎍/㎥에서 15㎍/㎥로 감소해 2015년 측정 이후 연간 대기환경기준에 근접했다. 그러나 미세먼지(PM-10)는 30㎍/㎥로 변화가 없었다. 오존(O₃)은 오히려 0.001ppm 정도 증가했다. 이처럼 일부 종목에서 대기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반대로 대기오염경보제의 발령 현황은 오존주의보가 13일 22회로 전년도 7일 17회보다 늘었다. 미세먼지주의보ㆍ경보도 7일 7회로 전년도 2일 1회보다 잦았다.

 

 오존농도와 오존주의보 발생 빈도가 높아진 이유로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상승, 강수량, 풍속감소 등이 원인인 것으로, 미세먼지주의보ㆍ경보의 증가는 중국과 몽골에서 발원한 황사 영향과 대기 정체로 인한 국내 미세먼지 축적이 영향을 준 것으로 울산환경연구원은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정량적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대기질 부문에서 오히려 악화된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사업장 가동률과 차량운행의 감소,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개선 효과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럼에도 울산환경연구원의 보고서는 과거에 비해 최근 2~3년 사이 대기질 속에 중금속 농도는 환경기준치를 밑돌고 있음에도 전국 7대 도시와 비교하며 마치 대기질의 전반이 개선되고 있는 것처럼 분석하고 있다. 울산환경연구원이 이번 조사와 발표를 통해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수 없으나, 울산의 대기질 문제의 본질이 어디에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대기질을 오염시키는 석유화학플렌트 등의 산업이 밀집해 있는 울산을 다른 도시와 같이 아황산가스(SO) 오존가스 농도만을 대기질 평가의 기준으로 삼아서는 곤란하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환경공학과 교수는 초미세먼지 발생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8년과 2019년 울산의 대기에 극소 미량이지만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른 도시들이 대기 중 아황산가스와 오존 가스 포화상태에 따라 대기질의 좋고 나쁨을 판가름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을지라도, 울산은 이들 가스뿐만 아니라 UNIST교수가 지적한 할로겐화 다환방향족탄화수소(Halo-PAHs)뿐만 아니라 울산의 공기 속에 포함된 모든 유해 물질의 농도에 대해서도 조사 발표하는 것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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