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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6회>사랑은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23/04/16 [19:16]

거리를 두고 바라보면 안다 

사랑은 간절히 소유하고 싶을 때 

비켜서서 보면 보인다 

 

내 손 안에 없으니 갖고 싶고 

안탑깝다는 생각 

막상 내 것이 되면 

왜? 이것을 그토록 가지고 싶어 했던가 

내 마음을 나도 모르는 것이다

 

정말로 원했던 것인지 아니면 

다만 소유하고 싶었던 것은 아닌지 

떨어져 있어 보면 안다

 

거리를 두고 멀찍이서 바라보면 안다 

간절한 것은 간절한 것이어서

 


 

 

▲ 정성수 시인     © 울산광역매일

어떤 일을 할 때 생각을 다하고,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간절함은 하늘도 감동하게 하고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고, 안되는 것을 되게 하는 힘이 있다. 간절함은 늘 깨어 있어서 기회를 거머쥐게 만든다.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소원을 간절하게 빌고 절하면 하늘이 돕는다. 인생은 새로운 것을 찾아가는 여행이 아니라 간절한 것을 따라가는 여행이라고 한다. 어디로 가는지 모를 때는 잠시 멈춰서 간절함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일이 현명하다. 간절한 것을 쉽게 손에 넣으려고 안달하지 마라. 갈망이 크고 간절한 것일수록 어렵게 얻어야 한다. 간절한 것을 얻고자 기다리고 인내하는 과정에서 성숙한다. 축복은 갈망하던 그것을 얻었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정련되고 다듬어진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당연한 것이 누군가에겐 소중한 것이고 누군가에게 별것 아닌 것이 누군가에겐 간절한 것이다. 간절한 것들은 언제나 욕망의 반대쪽에서 걸어온다고 한다. 삶에서 간절함이 빠져나간 뒤 사람은 늙고, 간절함이 빠져나간 몸과 마음은 달아오르지 않는다. 간절하다는 것은, 어떤 목표를 이루어야겠다는 갈망과 함께 그것에 닿고자 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축축 늘어지기보다는 늘 탄력을 받는 탱탱한 삶이 되도록 집중할 때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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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4/16 [19:16]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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