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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글쓰기 방법론을 설명한 책입니다. 치유 글쓰기는 마음이 가는대로 쓰는 글입니다. 여러가지 상담이론이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글쓰기라는 배를 타고 내면 여행을 시작해 무의식의 영역까지 탐색하고 기록하는 책입니다. 그것을 위해 여섯가지 글쓰기 비법을 기억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대로 자유롭게 쓰라고 말합니다. 고민하지 말고 문득 떠오르는 것을 잡아채서 글로 옮기는 것입니다.각각의 글쓰기마다 적절한 시간을 제시하고 가급적 30분 정도로 쓰라고 말합니다. 글쓰는 동안은 쉬지 말고 계속 손을 놀려 글을 쓰라고 합니다. 글을 계속 쓴다는 것은 집중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이런 상태를 경험해 봤기 때문에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더 깊은 나를 만날 수 있다는 대목에도 공감합니다. 사람들은 글을 쓸때 계획이 다 세워진 상태에서 타자만 친다고 생각하지만 때로는 손가락이 생각을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글쓰기라는 행위자체가 묵상이 되는때가 많습니다. 저자는 무의식과 만나는 순간이라고 표현했는데 복음가진 자의 글쓰기는 치유의 묵상과정이지만 그렇다고 무절제한 무의식이 드러나는 것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습니다. 

대상을 정해서 쓰는 것은 좋은생각입니다. 이 책은 이렇게 글을 시작하는 포인트와 계기를 위해 다양한 소재를 제시합니다. 자유롭게 떠오르는대로 쓰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사고의 흐름에 따라 글을 쓰는 것은 글쓰기를 치유의 첫단계로 갈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실제로 글을 써보면 알 수 있습니다. 떠오르는대로 자유롭게 쓰게 되면 자신의 마음 상태를 직접 읽어볼 수가 있습니다. 일단 글을 쓰고 나중에 다시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그렇게 읽어보면 나중에 내가 쓴 글을 읽으면서 이 글이 내 글이 맞는지 의심할 때가 많습니다. 

이 책에서는 미친년 글쓰기라는 다소 과격한 표현까지 서슴없이 쓰고 있습니다. 그만큼 솔직한 내마음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이런 글쓰기는 처음에는 좋지만 불신자들이 자신의 하소연을 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과 같습니다. 실제로 눈물을 흘리고나면 뭔가 마음이 뻥 뚫린것처럼 해소된 느낌을 받지만 영적인 근본의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를 마음껏 글로 써본 적도 있긴 하지만 결코 진정한 해결이라고 생각해 본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불신자들이 이런 방법을 해결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본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할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자유롭게 글쓰는 시작을 해볼수는 있지만 무엇보다 근본의 해결책인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나서 글을 써보기를 권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매일 매일의 묵상글을 읽고 기도하면서 써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무의식이 아니라 내 안의 성령의 감동으로 글을 쓰게 됩니다. 이는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고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다는 성경 말씀과 직접적으로 통하는 메시지입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글쓰기를 시작할때 진정한 치유가 일어나리라 믿습니다. 

[출처] 2023년 5월 18일 오늘의 책 : [모든 날 모든 순간, 내 마음의 기록법] 박미라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