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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를 보면 결국 의식주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엄청난 사회적 혼란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의식주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대량해고, 불황, 빈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그 세가지가 세상을 어떻게 움직였는지 14가지의 역사적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심각해질 경우, 지배층을 교체하거나 심지어 나라가 멸망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먹고 사는 문제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망이기 때문에 충족되지 않을시 상당히 큰 문제가 발생합니다. 

아테네의 철학자 이소크라테스가 빈곤에 대해 말한 말은 매우 현실적이었습니다. 가난이 사회구성의 화합을 무너뜨리고 가족과 친구들을 적으로 만든다는 말은 인류사에 끊임없이 전쟁이 일어났던 이유를 단적으로 설명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친했던 사이도 현실적인 이익 앞에 언제든 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자들을 존경하던 시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부자를 나쁘게 생각하는 문화가 팽배합니다. 수천년전 아테네 철학자의 한탄은 오늘날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당시에도 돈을 준다면 적국의 스파이나 용병이 되었듯이 오늘날에도 이런 일들은 여전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가난은 그렇게 인간을 괴물로 만들어버립니다. 

그러나 이렇게 가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려 아시아를 정복해야 한다고 말한 그의 주장은 어이없게도 더 큰 정복전쟁으로 이어졌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의 페르시아 정복을 촉발시키는 원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가난을 해결하기 위해 정복전쟁을 벌이고 식민지를 넓혀야 한다는 생각은 정말 한심하기 그지없는 생각이지만 놀랍게도 이런 생각을 한 사람들이 역사에는 꾸준히 등장해왔습니다. 인류사, 교회사에 노예, 포로, 속국이 계속 이어졌던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소크라테스의 계획을 실행에 옮긴 알렉산드로 3세는 페르시아 정복으로 인해 17만 탈렌트라는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전쟁이 실물 경제력을 얻는 수단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 책을 보면 14개의 사건들은 사실상 시작은 매우 단순했습니다. 어떤 이유로든 자신의 직업을 잃었고 그 결과로 엄청난 역사적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그것은 때로는 정변이 되었고 나라를 바꾸거나 심지어 황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엄청난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고 평범한 어부들이 해적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을 지켜보면 영적인 존재인 인간이 복음을 잃어버리면 짐승과 다를바가 없고 다른 나라를 정복하고 역사적 위업을 쌓은 위인들조차 사실은 정복전쟁을 통해 대규모의 살육을 미화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직 복음만이 이 전쟁과 포로, 난리를 바꿀 수 있습니다. 

사실 의식주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나라는 역사상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 빈곤은 어느 시대, 어느 정부, 어느 국가에서도 존재했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잘사는 세상은 에덴 동산 외에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설혹 누군가 완벽히 의식주를 해결한다고 해도 인간이 행복해 질 수 있는가? 라고 묻는다면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또다른 욕망을 찾아 갈급해집니다. 하나님 떠난 인간의 마음은 항상 채워지지 않는 영적 갈증이 있기 때문에 그것이 그런 욕망으로 표출이 되고 인생의 목표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성공을 꿈꾸기 때문입니다. 막상 엄첨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 목표를 잃어버린 후 방황하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이른 성공은 그 사람의 인생을 망치기도 합니다. 인간이 영적인 존재라서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는 이 사실을 모르면 이 문제를 도저히 해결할 수 없습니다. 분명히 이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영적 사실을 알게 될때 중요한 응답들이 쏟아지게 됩니다. 말씀으 흐름을 따라서 이 축복을 누리길 기도합니다. 

[출처] 2023년 5월 23일 오늘의 책 : [실업이 바꾼 세계사] 도현신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