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AP/뉴시스]2021년 1월26일 런던 히드로 공항 입국장에 있는 사람들. 지난해 영국으로 이주한 사람들의 순증가 규모가 60만명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25일 정부 통계에 나타났다. © 울산광역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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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국으로 이주한 사람들의 순증가 규모가 60만명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25일 정부 통계에 나타났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영국에 도착한 사람과 영국을 떠난 사람 간 차이는 올해 60만6천이었다. 지난해 영국에 도착한 사람은 총 120만3천명, 떠난 사람은 55만7천명이었다.
2021년 영국의 이주자 순증가는 50만명에 못미쳤었다.
통계청은 이 같은 기록적 수준은 "2022년 내내 일련의 전례 없는 세계적 사건과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규제 해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영국으로 들어온 사람들에는 일하기 위해 온 사람뿐 아니라 수만명의 유학생,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피해 도망친 사람들과 홍콩에서 중국의 탄압을 피해 영국으로 온 20만명 가까운 사람 유들이 포함돼 있다.
이처럼 높은 수치는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몇년 간 유럽 전역에서 수십만명이 영국에 도착한 데 따라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한 것에 대한 논쟁을 다시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브렉시트 지지자들은 회원국 시민들에게 다른 회원국에 살며 일할 권리를 주는 EU에서 탈퇴하면 영국이 국경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브렉시트에 찬성한 많은 사람들은 이민이 줄 것으로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 반대였다.
지난해 EU 회원국에서 영국으로 이주한 사람은 15만1천명으로 준 반면, EU 비회원국에서 온 사람은 92만5천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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