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남부소방서는 운전자를 구한 전지훈씨의 공로를 인정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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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차량 속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미담이 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전지훈(33)씨.
15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10시 26분께 남구 달동 한 마트 인근 도로에서 갑자기 차량 한대가 정차했다. 한참 동안 차량은 그대로 멈춰있었고 다른 차량들은 아슬아슬하게 정차된 차량을 피해갔다. 마침 차를 몰고 인근을 지나가던 전지훈씨는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해당 차량으로 다가갔다.
그런데 차량 안에는 50대 운전자가 발작을 일으키고 있었다.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한 전씨는 곧바로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때 정차돼 있던 차량이 슬금슬금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대로 주차돼 있던 차량들을 들이받았다.
전씨는 차량이 제어되지 않았다고 판단, 인근 마트에서 망치를 건네받아 곧바로 차량 유리를 깼다. 이후 문을 열어 운전자를 구조했고 현장에 있던 다른 시민들과 사고를 수습한 후 곧 이어 도착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운전자는 건강상태가 양호해져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 남부소방서는 운전자를 구한 전씨의 공로를 인정해 이날 감사패를 전달했다. 정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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