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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에서 임상심리사이자 학자로 불안장애, 슬픔과 상실, 통제할 수 없는 분노, 자존감 저하, 스트레스 등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인지행동치료, 변증법적 치료, 정신역동치료, 수용 전념 치료, 대인정신 요법 등 다양한 치료를 해온 현장 전문가의 책입니다. 브레인 포그는 머리가 멍해지면서 기억력을 비롯한 인지기능과 집중력, 주의력 등이 저하되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긴장 반응으로 크로티솔과 아드레날린 등의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현대인들에게 유독 많아진 뇌관련 질환과 문제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예방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통해 그 원리를 파악하고 예방에 도전해보고 이미 증상이 시작되었다면 그 증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대회중에 무슨망르 하고 있었는지 잊어버리거나, 바쁜 하루였지만 무엇을, 왜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거나 할 일을 잊고 있다가 일정이 닥쳐서야 간신히 처리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면, 한가지 일에 집중하기 어렵거나 멍하니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시간이 많거나 항상 피곤하고 지쳐있거나 사람들과 어울릴 심리적,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느껴질때, 불면증 또는 과식 등으로 식욕감퇴 현상을 겪고 있다면 브레인 포그에 빠져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멍하거나 무력감을 느끼거나 고립, 회피, 패배감, 주의 산만, 낮은 자존감, 무료함, 자기비판이 이어지고 있다면 흐리멍덩한 뇌의 원인과 증상별 맞춤 처방전이 있습니다.
브레인 포그가 생기는 사람들의 특징을 말할때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고정관념이라는 장을 유심히 보게 됩니다. 친민할 사회적 교류를 꾸준히 하지 않으면 사회적 근육이 약화된다고 합니다. 미묘한 눈치나 비언어적 신호, 본능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을 감지하기 어려워진다는 내용입니다. 나는 여기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나를 노려본다고 생각한다거나 다들 나를 답도 없는 바보라고 생각할 것이라는 생각은 타인과의 소통과정을 연습할수록 부정적 감정은 줄어든다고 합니다. 이런 의미있는 시간을 한번만 보내도 변화의 가속도가 붙는다고 말합니다.
자기 비판적인 사고와 진짜 내 모습을 알면 사람들은 더 이상 나를 좋아하지 않을거야 라는 공황증세는 자기 의지력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다 한계를 느낄때 더 심해진다고 합니다. 이를 위한 문제해결 트레이닝을 보면 깊은 인간관계를 가꾸자는 내용입니다. 인간관계의 경계선을 넓혀가자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인것 같습니다. 잡담을 하고 오래된 친구들을 만나고 모임에 참여하고 이웃과 잡담을 하고 친구와 산책을 하라는 것입니다. 상호작용은 뇌가 활성화된다는 것입니다. 자주 소통하면 보상이 늘어나고 그저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는 나의 내밀한 부분에 가닿을 수 없기 때문에 내 감정을 이해하고 대처하는데 공을 들이면 몸의 스트레스 반응도 완화되게 된다고 합니다.
감정을 계속 피하는 것이 브레인 포그를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라는 점에 집중해봅시다. 감정을 회피하면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 파악할 수가 없고 시간이 지나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수가 없게 됩니다. 공황발작, 오열, 사고강박, 분노 폭발, 곹포 등이 나타나게 된다고 합니다. 이런 감정에 시달리면 수시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은땀이 나며 손이 떨리고 밤에는 복통때문에 숙면을 이루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럴때마다 죽을 것 같은 생각이 일어납니다. 수면부족이 생기고 회피한 감정은 언제나 더 파괴적인 방식으로 다시 찾아오게 된다고 합니다. 감정은 그저 감정인데도 말입니다. 그러나 나를 감정적으로 파악하는 지름길은 없다고 합니다.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으려면 직시를 해야 합니다.
이때 감정을 직시하는 훈련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성급하게 나의 감정을 단정하거나 평가하지 말고 다정한 어조로 내 의식에 들어오는 각 감정을 받아들이라고 말합니다. 감정은 옳고 그름이 없습니다. 슬픔아 잘 왔다, 반가워, 분노야, 네가 보여, 등 뭐든 힘겨운 감정을 경험할때도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은 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 부분에서 가상의 치료사에게 편지를 쓰고 다시 내가 그 답장을 해보는 연습을 해보라고 합니다. 자기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과열된 편도를 누그러뜨릴 수 있을까요? 이미지를 떠올리고 눈을 감고 깊이 호흡한 후에 산, 초원, 호숫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모습들을 떠올리면서 실천해 봐야 합니다. 감정을 적대시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감정은 그저 감정일 뿐이죠. 그리고 감정은 소리지르는 아이와 같다고 합니다. 무시하면 관심을 끌기 위해 더 크게 소리치지만 다정하게 바라보면 진정이 된다는 것입니다. 관찰자의 입장에서 감정을 관찰하고 천천히 호흡하는 방법을 실천해보면 좋겠습니다.
자신을 브레인 포그에 가두는 거짓 자기 돌봄의 사례를 읽어보면 무의미한 중독 현상과 매우 닮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약물이나 알콜, 무분별한 텔레비전 시청, 포르노, 게임, 위험한 행동, 단것 잔뜩 먹기, 흡연, 카페인, 일 중독, 수면 부족, 빨래 쌓아두기, 도박, SNS나 인테넷 중독, 도박 등등 이런 거짓 돌봄을 관두고 진짜 자기돌봄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거짓된 보상은 결코 진짜 해결이 아닌 좋지 못한 것에 의존하는 상태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건전한 습관이 자리잡을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여기에 나오는 건전한 자기돌봄을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도파민 보상회로는 좋은 행동을 장려하기도 하지만 좋지 않은 행동을 할때도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계속 자극제만 찾아다니는 것은 결코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브레인 포그를 극복하려면 한달간 금주, 금연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밤마다 마시는 맥주가 하루의 목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세상이 열려서 높은 에너지와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네요. 그러나 가장 최악은 좋지 않은 생각에 매이는 것입니다. 점점 최악의 생각을 하는 경우에는 생각의 융단폭격을 맞아서 삶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저자는 생각에 갇히는 대신 생각을 관찰하는 훈련을 하라고 말합니다. 나 자신의 생각의 관찰자가 된다는 것은 매우 특이한 일이지만 자멸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네요. 일정기간 반복된 경험은 동일한 뉴런활동을 이끌어낸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런 생각의 흐름에서 벗어나는 것에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의 해결책에는 명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브레인 포그를 해결하는 궁극의 처방전으로 여겨지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외에 놀이에 대한 생각의 전환도 도움이 됩니다. 결국 몰입이라는 부분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겠죠? 과제나 삶의 목표가 즐거움과 보상보다 무거우면 브레인포그가 일어난다고 합니다. 이 말은 목표를 멀리하고 현재를 즐기라는 소리로 들릴 수도 있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현재를 즐기고 최선을 다해 누리는 것은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를 죽을 것처럼 참고 긍정적 미래를 기대한다면 그 미래가 오지 않았을때의 자괴감과 실패감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기때문입니다. 이 책의 마지막 실천 방법은 책의 모든 내용을 정리한 내용이니 자신에 맞는 방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사실을 확인하고 판단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사실 우리를 움직이는 것들은 그 뒤에 있는 진실이고 그 진실 뒤의 숨겨진 영적 사실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겉으로는 멀쩡해보이지만 상처와 문제 속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스도의 빛이 비춰줘야 합니다. 진짜 문제는 그것을 없는척 외면한 사람들이 받게 됩니다. 감정의 폭풍은 그 사람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속마음 역시 신자와는 다르기 때문에 믿을 구석이 없습니다. 과거에 집착하고 낮은 수준의 삶에 중독되며 무의미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가장 행복한 이미지를 떠올리며 기도합시다. 그리고 내 마음을 외면하지 말고 내 모습 그대로 하나님 앞에 나가야 합니다. 그것만이 이 끔찍한 공포에서 벗어나는 길입니다.
[출처] 2024년 4월 24일 오늘의 책 : [브레인 포그] 질 P. 웨버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