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미포 노사가 11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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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미포 노사가 5년 연속 단체교섭 무분규 타결 기록을 세울질 주목된다.
현대미포 노조가 올해 기본급 인상을 전년도 비해 20.5%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대미포 노사가 11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HD현대미포 노사는 이날 오후 울산 본사 한우리회관 교섭회의실에서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단체교섭 상견례`를 가졌다. 이날 상견례에는 HD현대미포 김형관 사장과 박진철 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노사 대표 및 교섭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인사, 교섭위원 소개, 노사 대표 인사, 위임장 교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현대미포 노조는 지난달 23일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기본급 15만9천800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성과급 지급기준 변경, 임금피크제 폐지, 사내 근로복지기금 출연 등이 담긴 요구안을 확정하고 회사 측에 전달한 바 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지난해 9월 교섭에서 기본급 12만7천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경영목표 달성 격려금 200만원, 노사화합 격려금 200만원, 상품권 50만원 지급 등에 잠정합의했다.
김형관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선 경기 회복에 따른 기대감이 커졌지만 대외환경의 불확실성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올해는 흑자 전환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사가 한마음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자"고 말했다.
박진철 노조 위원장은 "생산적이고 진취적인 교섭으로 노사관계를 변화시켜 가길 희망한다"며 "내년 창사 50주년을 앞두고 회사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있도록 노사가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를 만들자"고 전했다.
이어 현대미포 노사는 이날부터 매주 화ㆍ목요일 주 2회씩 교섭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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