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사진은 지난 10일(한국시각)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오타니. © 울산광역매일
|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동료들에게도 최고의 선수로 인정 받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각) MLB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8개 팀 소속 100명 이상의 선수들이 익명으로 설문에 참여한 가운데 '최고의 선수' 1위로 오타니가 뽑혔다.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6%가 오타니를 지지했다. 매체는 "몇몇 선수들은 오타니가 최고의 선수라고 인정하면서도 너무 뻔한 답변이 될까 봐 다른 선수를 선택하기도 했다"고 적었다.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쳐 2018년 MLB에 데뷔한 오타니는 빅리그 첫해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2021년, 2023년에는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투수와 타자를 모두 소화하면서 양쪽 모두에서 좋은 성적을 내 더욱 각광 받았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올해는 타자로만 나서고 있지만, 동료 선수들의 지지는 변함없었다. 한 선수는 "오타니는 비교할 상대가 없다. 모든 선수는 경쟁자가 있지만 그는 경쟁자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타니는 올해 64경기서 타율 0.310, 15홈런 41타점 47득점 14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오타니에 이어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6.5%의 지지를 얻어 2위, 무키 베츠(다저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8.8%의 득표율로 나란히 3위에 자리했다.
가장 과대평가된 선수로는 마이애미 말린스 외야수 재즈 치좀 주니어가 지목됐다. 치좀 주니어는 20.3%로 1위에 올랐다.
LA 에인절스 내야수 앤서니 렌돈은 10.2%로 2위에 자리했다. 2019년 실시한 선수 설문에서 가장 과소평가로 선정됐던 그는 5년 만에 정반대의 평가를 받게 됐다. 2019년 생애 첫 올스타에 뽑혔던 렌돈은 2020년 에인절스로 이적한 뒤 매년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