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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추석연휴 의료사고 예방에 만전 기하자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4/09/11 [17:15]

 의료 증원 정책으로 시작된 의료계 파행 사태가 6개월 넘도록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민족 최대 명절 추석 연휴가 다가왔다. 

 

 짧게는 나흘, 길게는 열흘간의 긴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무엇보다 의료공백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응급 의료시스템이 붕괴 사태에 직면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는 위기 수준에 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전국 각지에서 의료 응급 `뺑뺑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국회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119구급대가 응급환자를 현장에서 병원까지 이송하는 데 걸린 시간이 1시간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사(生死)를 촌각으로 다투는 30분 이내 골든타임을 훌쩍 넘기는 시간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배 늘어난 시간이다. 

 

 여기에다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 재확산하고 있어서 방역과 응급체계 정비가 시급하다.

 

 명절의 개념이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나 아직 민족 대명절에 대한 인식이 깊은 만큼 다가오는 연휴에는 많은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므로 이날 이후 코로나19가 대유행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다. 

 

 현재 의료시스템으로 이에 대한 대비가 가능한 지도 미리 점검해야 한다. 의료시스템 전반이 위기 상황인 만큼 긴장의 끈을 늦출 수는 없다. 

 

 울산시는 이 같은 위기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김두겸 시장을 반장으로 `비상 의료 관리 상황반`을 설치한다. 지역응급의료센터 4곳으로 비롯한 12개 응급의료기관을 모두 정상 운영키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응급의료기관별 전담 책임관을 지정 운영해 병원별 응급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특이 상황이 발생할 때 즉시 조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의료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병원급 의료기관 2곳, 발열 클리닉 병원 5곳과 진료 협력병원으로 지정해 진료와 입원 치료 등을 맡길 예정이다. 

 

 지난 9일 김두겸 시장은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울산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지역의료 상황을 청취하고 비상 의료체계를 24시간 유지해 줄 것과 시민들이 차질 없이 진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공백 최소화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김 시장은 "전공의 이탈, 의정 갈등 등으로 울산뿐만 아니라 전국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울산시도 의료역량을 최대한 동원해 연휴 기간 시민들의 진료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며칠 뒤면 명절 연휴가 시작돼 오랫동안 떨어져 보지 못했던 가족이 만나 안부도 전하고 덕담도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 되어야 한다. 의정 갈등과 코로나19 재유행 등의 걱정으로 불편한 연휴가 되지 않도록 울산시 보건당국이 의료사고 예방에 온 힘을 다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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