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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硏 "제조업 전력소비 체질, 분산에너지 중심 전환을"
조영환 박사 울산경제사회브리프 제안
 
정종식 기자   기사입력  2024/09/30 [14:51]

울산연구원 조영환 박사는 30일 경제사회 브리프를 통해 제조업 전력소비 체질을 분산에너지 체제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조 박사는 브리프에서 국내 전력시스템은 그간 중앙집중식으로 구축해 왔고 발전소 및 송전망을 따라 수도권과 도시지역 등으로 장거리 전달하는 방식이다. 발전소 입지 지역과 전력 다소비 지역의 불일치 및 전력선로 조성 갈등 등 지역 불평등이 야기돼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비해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한계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시행 중인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은 기존 전력구조를 분산 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해 지역 내 생산된 에너지를 인근 수요처에 바로 공급하는 체계로 장거리 전력 운반으로 인한 송배전 손실 감소, 전력 수급의 안전성 제고 및 저렴한 전기요금에 따른 지방으로 기업유치 가능성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2022년 기준 울산의 전력 자립률은 102%에 달한다. 전력원 추가 조성계획에 따라 자급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원자력과 LNG의 발전 비중이 높고 제조업에서 82.4%를 소비하며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은 1% 정도로 저조한 수준이다.

 

정부는 지난해 3월 제1차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23~’42)을 발표했다. 국가 주도에서 각 지역 주도의 탄소중립 실현으로 전환을 선언했다. 울산은 전력 생산과 산업구조 면에서 분산 에너지 특화지역 최적지로서 이차전지·반도체·데이터센터 등 에너지 다소비 산업군의 유치에 유리해 일자리 창출 및 인재 유입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 박사는 "분산 에너지 특화지역 활용한 탄소 중립 실현을 도모할 것과 분산 에너지 특화지역을 지정해 산업 경쟁력 향상·신산업 육성, 분산 에너지 관련 지원·협력 등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거점 조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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