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초록 연두 물
산, 들 물들어
색을 풀어 헤친다
녹음의 풀빛이
들에 산에
싱그러움 물들이고
겨우내 꽁꽁언
잠에 덜깬 이야기
신나 들뜬 마음의 풍선
머리 맏 고이 두고
설래임은 들로
소풍 나간다
산에 들에
숨은 아내여
물에 뭍에
숨은 향기여
풀은 숨어
색을 물들여
들 이야기 메운다
매미(蟬)
너는 무슨 잘못으로
땅속에서
칠년을 갇혀
햇빛 없은 땅
흙에서 눈도 못뜨고
어찌그리 사는가
세상 밖에 나와
일주일 살다
어찌그리 가는가
칠년 못운 울움
육일 에 다 울고
하루 사랑 불태우고
후회없이 사랑을 합니다
장고의 천년
하루만 허락된
완전한 사랑후
탈의하고 갑니다
최효림
충북 충주 출생
동대문상업고등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근로 문화예술제 문예부 동상
노동문화제 서예부 입선
국제문화미술대전 서예부 1등(은상)
한국문화미술대전 서예부 장려상
한국 서화작품 대전 서예부 입선
한국 서화작품 대전 한국화부 입선
漢字敎育 指導 師
2021년 월간 한맥문학 신인상 시로 등단
2022년 문학 고을 시로 등단
한맥 문학동인회 이사
시집 ⌜내 안의 꽃⌟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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