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28일 건설주택국 소관 2025년도 본예산안 및 2024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 등을 심사했다. 김생종 기자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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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개회된 울산시의회(의장 직무대리 김종섭) 제252회 제2차 정례회가 28일 상임위원회별로 소관 2025년도 본예산안과 2024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을 예비심사했다.
이날 문화복지환경위원회는 환경국을 대상으로 산업건설위원회는 건설주택국에 대해 각각 예심을 진행했다.
○문복위(위원장 홍유준) 손명희 의원은 다회용기 순환 서비스 운영과 관련해 "현재 포항, 김해 등은 장례식장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고 울산도 장례식장의 일반쓰레기 감축과 자원순환 문화 확산 도모를 위해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지적한 뒤 "하지만 관련법에 따르면 조문객에게 음식물을 제공할 때 사용하는 일회용기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례식장과 축제 등으로 다회용기 의무 사용 장소를 넓힐 필요가 있는데 내년 당초 예산에 오히려 관련 예산이 1억 정도 감액됐다"며 "예산을 증액해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영해 의원은 여천 하수처리시설 건설 민간 투자사업과 관련해 "여천 하수처리시설 건설부지는 팜한농이 인산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대량으로 보관하고 있는 곳"이라며 "하수처리장 설치부지 토지보상비로 260억원을 편성했는데 팜한농과 협의 완료된 금액이냐"고 물었다.
○산건위(위원장 백현조) 권태호 의원은 이날 미디어파사드(외벽 영상) 설치 사업과 관련해 "설치 예산 83억이 편성돼 있는데 사업 위치가 미정"이라며 "사업의 구체적 계획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83억이라는 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사업 위치를 시청 청사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청사에 설치하게 되면 시민들이나 관광객들이 찾고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손근호 의원은 "83억이라는 예산을 들여 청사에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광주, 세종, 포항 등 다른 지자체도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했는데 효과가 미비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의 시급성도 없는데 내년 본 예산에 83억원을 편성한 이유가 뭐냐"고 묻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백현조 위원장은 "미디어파사드 설치 관련 전체 예산으로 100억원이 편성돼 있는데 기업홍보를 위해 기업이 투자할 의향이 있는지 협의한 게 있느냐"며 "관련 예산 편성에 충분한 검토가 이뤄졌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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