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공업고등학교(교장 이재영) 졸업생 110명 전원이 취업했다.
현대공고는 1978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설립한 학교로 지난 2015년에 `조선해양플랜트 분야 마이스터고`로 전환 개교한 이래 취업난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올해까지 8년 연속으로 90%가 넘는 졸업생 취업률을 달성했다.
올해 취업 확정 인원 110명 중 39명은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 등 모기업인 HD현대를 비롯한 9개 공기업과 대기업에 취업했다.
40명은 ㈜오뚜기, 온세미컨덕터코리아(주),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주) 등 중견기업에, 29명은 (주)코웰, 대흥기계(주) 등 유망 강소기업에 입사했다.
이외 2명은 울산시교육청에서 주관한 `직업계고 글로벌현장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호주 소재 기업에 취업했다.
현대공고 진로취업상담부 임주헌 부장 교사는 "100% 취업률의 비결은 학생 1대 다수 교사의 밀착 상담과 기업 연수 프로그램이다"고 말했다.
현대공고는 학생들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담임 교사들과 현장 경험이 있는 3개 학과의 교사들이 진로취업상담부와 소통하고 협업해 기업 선정부터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준비까지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구체적인 취업 준비를 지도한다.
3학년 교실과 같은 층에 있는 상담교실에서는 취업 준비 중인 학생들의 정서 안정을 지원하는 등 학교의 모든 교직원이 학생들이 적성과 희망 진로를 고려한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또한 현대공고에서는 학생들이 미리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업 연수 프로그램을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
매년 학생들은 HD현대 기술교육원 특별 교육을 체험한다.
올해는 2학년 50명 학생이 주요 생산공정에 대한 배경지식을 습득하고 HD현대중공업, HD현대건설기계 등 생산 현장을 견학하며 주력 제품군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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