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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국방장관, 화상회담…대만·남중국해엔 입장차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4/04/17 [16:43]

▲ [워싱턴=AP/뉴시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둥쥔 국방부장(장관)이 16일(현지시각) 화상 형식으로 회담을 가졌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사진은 오스틴 국방장관이 지난 2월 1일(현지시각)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는 모습.   © 울산광역매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둥쥔 국방부장(장관)이 16일(현지시각) 화상 형식으로 회담을 가졌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팻 라이더 대변인 명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날 오스틴 장관과 둥쥔 부장은 회담을 갖고 미·중 국방 관계와 지역 및 세계 안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오스틴 장관은 남중국해에서 국제법에 따른 공해 항행의 자유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북한의 최근 도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도 논의했다.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아울러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로 중동 긴장이 고조된 만큼 양 장관이 이에 대해 논의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중국 국방부도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둥 부장이 오스틴 장관과 화상통화를 했다고 공개했다.

 

국방부 따르면 둥 부장은 "군사 분야는 양국 정상의 합의사항 이행을 보장하고 양국 관계가 안정적을 발전하도록 하며 중대한 위기가 발생하는 것을 막는 관건"이라며 "중·미 양국 군은 평화와 안정, 신뢰를 교류의 기본으로 삼고 공존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등과 존중을 바탕으로 충돌하거나 대립하지 않고 개방적이고 실용적으로 협력하며 점차 상호 신뢰를 쌓는 양국 군의 관계를 구축해 양국 관계 발전의 안정적인 초석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둥 부장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고 중국의 핵심 이익은 결코 훼손돼서는 안 된다"면서 "중국 인민해방군은 '대만 독립'의 모든 분열 활동과 외부의 묵인·지원을 결코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남중국해 상황은 전반적으로 안정돼있고 지역 국가는 문제를 해결할 의지와 지혜, 능력이 있다"며 "미국은 중국의 확고한 입장을 인식하고 남중국해의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확실히 존중하면서 지역 평화와 중·미 양국, 양국 군 관계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실제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중 국방장관이 소통에 나선 것은 약 1년 5개월 만이다. 2022년 11월 오스틴 장관이 캄보디아에서 열린 확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국방장관회의를 계기로 웨이펑허 당시 국방부 장관을 만난 이후 처음이다.

 

중국은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데 반발해 모든 군사 소통 채널을 차단했다. 이에 양국 긴장이 고조돼 한때 외교 채널까지 흔들렸고 군사대화는 단절됐다.

 

이후 지난해 11월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군사대화 채널 복원 합의가 이뤄졌다.

 

이번 국방장관 간 통화가 양국 간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낸다는 관측도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통화는 미국 국방부와 중국 인민해방군의 실무급 접촉에 따라 온건 기류가 관측된 가장 최근 사례"라고 평가했다.

 

SCMP는 또 수라브 굽타 워싱턴 중·미 연구소 선임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안전하지 않은 만남은 줄어들었고 올 여름 샹그릴라 대화에서 두 수장이 직접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같은 내용도 이번 통화 때 함께 논의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굽타 연구원은 이어 "선거가 치러지는 1년 동안 중국 측이 소통 채널을 열어두고 대화를 계속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곧 새 대만 총통이 취임하는 상황에서 미국은 대만해협에서 더 극적인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다. 남중국해는 이미 충분히 밝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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