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건설플랜 노동조합은 11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사업장에서 여전히 포괄 임금제가 적용되고 있는 등 지난해 이룬 공동협의회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플랜트노조는 또 "아직까지 건설 현장에서 조합원에 대한 취업을 거부하고 기본적인 8시간 근무 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휴게실, 화장실, 세면시설등도 합의내용에 따라 제대로 설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특히 "일부업체들의 경우 노동 조합의 월별 조합원 모임을 방해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토요일 연장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이같은 사용자들의 합의 위반 사례로 포괄임금제를 기초로 한 근로계약서와 노조원의 취업을 제한한 내용이 담긴 노조원들의 내용증명 우편물을 공개했다.

한편, 플랜트 노조는 오는 21일 오후 정기총회를 열고 건설 현장의 부조리에 대한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키로했다.
또 울산 등 전국 4개 지역에 있는 개별 건설플랜트노조가 모여 다음달 중으로 단일 노조로 출범한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박송근기자




사진설명- 울산지역 건설플랜트노조가 1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협의회 합의사항 이행과 노동조합 활동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정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