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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안드레스 무시에티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3/06/19 [09:09]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43294

 

1940년에 처음 등장한 DC코믹스의 슈퍼히어로인 플래시의 극장판 영화입니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만화로, 드라마로 제작되어 온 캐릭터로 세상에서 제일 빠른 사나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습니다. 얼마나 빠른지 극강의 속도로 달리다보면 시공간을 초월하여 과거나 미래로 갈 수도 있을 정도입니다. 이 영화는 마블과 경쟁관계에 있는 DC의 영화들을 새로 리부팅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모멘텀을 만들어낸 영화입니다. 마블 영화에서도 멀티버스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DC에서는 그 멀티버스의 문을 여는 Key가 바로 이 플래시라는 캐릭터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DC와 마블 세계관은 경쟁적으로 비슷한 유형의 소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소재가 멀티버스로 평행 세계관을 반영한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마블에서는 마법과 양자역학을 결합한 연금술적인 내용으로 자신들의 세계관을 만들고 있고 DC는 역시 마법을 가진 존재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현재까지는 플래시라는 캐릭터를 통해 스피드포스라는 황당한 개념을 만들어 멀티버스에 대한 세계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멀티버스를 구축하려는 이유는 대중들에게 인기있는 캐릭터가 죽거나 스토리가 이미 끝난경우라도 멀티버스를 통한 설정이라면 죽은 사람이라도 살려낼 수 있고 과거에 인기있었지만 스토리가 끝나버린 캐릭터 역시 소환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번 플래시에서는 과거 우리가 알고 있던 전통적인 슈퍼맨의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심지어 수없이 리부트된 배트맨 역시 한시절을 풍미했던 역대 배트맨들이 대거 등장하며 관객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렇게 영리한 멀티버스 전략은 스토리의 개연성을 높이기 위한 설정이 반드시 가미되어야 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부모님의 죽음을 되돌리려는 노력입니다. 배트맨이나 플래시 모두 어린 시절에 악당들에 의해 부모를 잃는 아픔을 겪습니다. 이 두 캐릭터는 이 사건이 큰 상처가 되지만 그로 인해 슈퍼히어로가 된 캐릭터들입니다. 그러나 플래시는 늘 이 사건을 되돌리려는 마음을 갖고 있었고 자신이 힘을 얻게 되자 수없이 많은 시간과 멀티버스를 통해 어머니를 살리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로 인해 시간과 공간이 붕괴되고 세상이 멸망하는 일이 생기자 눈물을 머금고 어머니의 죽음을 되돌리는 것을 포기합니다. 이 과정에서 영화는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알 수 없지만 현재는 과거의 상처가 발판이 되어 오늘의 내가 되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과거를 바꾸려는 수많은 노력은 오히려 할수록 재앙이 되고 현재와 미래는 그로 인한 댓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이 영화의 주요 메시지였습니다. 

 

나쁘지 않은 각본과 긴 러닝 타임에도 꽤 괜찮은 연출로 영화의 완성도는 과거 DC영화보다 한단계 올라갔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완성도는 꽤 높아졌고 캐릭터의 분석이나 설정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슈퍼맨의 자리는 검은 흑발의 슈퍼걸이 대체했지만 대중의 평가는 좋은 편입니다. 이런 슈퍼 히어로 무비는 여러가지 비복음적인 요소들이 등장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것은 시공간을 초월한다는 설정입니다. 마블에서도 멀티버스가 등장하면서 조금 심오하게 대중을 혼란시킨 매트릭스 계열의 영화보다는 가볍지만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제작되면서 대중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는 가랑비에 옷젖듯이 언젠가 과학이 발전하면 정말 시간여행이 가능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심어놓는 것 같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마블의 빌런으로 등장하는 정복자 캉이 수십세기 후의 과학자라는 설정인데 이는 미래에 과학이 극도로 발전하면 어쩌면 시간마저도 인간의 뜻대로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희망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희망은 일종의 믿음으로 발전하고 있고 일부 과학자들과 뛰어난 인재들은 자신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최첨단 약을 먹고 수명을 연장하려는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생각에 현재의 과학발전 속도라면 어쩌면 죽음마저도 정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언제가 하나님의 것입니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시간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과거를 바꿀수도 없지만 상처에 빠질 필요가 없습니다. 복음가졌다면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것을 주관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래는 아직 안왔지만 완벽하게 우리에게 선물로 주실 것입니다. 지나온 역사에 대해 인과관계를 설명할 수 있지만 현재를 사는 우리의 인생에서 아무도 미래를 완벽히 예측할 수 없습니다. 역사에서 그렇게 되었다고 해서 미래를 예측할수는 없습니다. 천지만물의 주관자이자 알파이시자 오메가이신 하나님을 믿고 미래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미래를 점치려 하지 말고 하나님이 이미 주신 언약을 붙잡으면 됩니다. 

[출처] 2023년 6월 19일 오늘의 영화 : [플래시] 안드레스 무시에티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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