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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2] 니콜라스 D. 존슨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3/06/29 [09:14]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65601

 

남자친구와 여행을 마치고 귀국하겠다는 엄마가 사라지자 자신이 아는 모든 인터넷 지식과 SNS, 스마트폰 등을 통해 엄마의 흔적을 찾는 새로운 형태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모든 것이 아이폰과 맥북의 화면 안에서 진행되는 이 영화는 2018년에 역시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빠의 이야기를 담은 서치 1의 후속편입니다. 원제는 Missing이지만 국내 개봉을 하면서 서치2로 이름을 바꿔서 개봉했습니다. 10대들의 아이폰 사랑은 유명합니다. 특히나 이번 영화는 110분의 러닝타임동안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과 SNS, 구글, CCTV,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 등 MZ세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해서 익숙한 아이폰과 맥북의 플랫폼을 영화의 프레임으로 활용해서 한편의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이 매우 신선했습니다. 

 

전작에 이어 SNS에 몰두해 엄마와 관계가 소원한 딸은 엄마의 간섭이 귀찮은 평범한 10대 소녀입니다. 어릴때 죽은 아빠를 그리워하며 아빠와 어릴적 찍은 영상을 틈만 나면 돌려보면서 아빠에 대한 외로움을 달래던 소녀는 엄마가 남자친구와 여행을 떠나자 친구들과 파티를 계획하며 신나게 놀지만 막상 돌아오겠다는 날에 엄마가 돌아오지 않자 불안해지면서 그동안 엄마의 행적을 인스타그램, 릴스, 각종 SNS와 웹서핑을 통해 엄마의 흔적을 추적합니다. 디지털 포맷을 활용한 서치 시리즈는 영화의 구조가 어떻게 바뀔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험적인 영화입니다. 아이폰의 화면만으로는 지루해보이고 한계가 있어보이는 프레임이 오히려 상당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내가 알고 있는 가장 친근한 가족의 숨겨진 모습이 SNS 등을 통해 드러난다는 설정을 담고 있습니다. 평화로와 보이는 일상이 사실은 섬뜩한 비밀을 품고 있다는 것 역시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부분입니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우리는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면서 행복한 한 순간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그 장면을 본 사람들은 보이는 것만을 사실로 받아들이지만 실제 우리의 삶은 SNS 속 한장면에 매여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편집된 영상과 순간적인 스틸 것은 실제 인생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SNS는 어쩌면 보통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삶의 판타지이며 그것을 모아놓은 플랫폼은 판타지를 연속적으로 중계하는 거대한 플랫폼인지도 모릅니다. 

 

영화에서 소녀가 가지고 있던 어릴적 아름다운 추억이 한순간에 공포로 바뀌는 비밀은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만듭니다. 이것 역시 누군가 의도된 연출이었고 그 연출은 어린 딸에게 추악한 진실보다는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주고 싶었던 보호자의 마음으로 시작되었지만 결국은 끔찍한 사실과 마주해야 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SNS 속 사람들의 인생이 행복해 보여도 실제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쩌면 그 순간의 행복을 영원한 것처럼 포장하는 것이 SNS의 순기능이자 역기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CCTV가 곳곳에 있고 모든 것이 녹화되고 기록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그 보이는 영상이나 생생한 기록마저도 누군가에 의해 편집되고 왜곡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보이지 않지만 믿음은 모든 것을 뛰어넘고 무응답의 시간을 뛰어넘을 힘을 갖게 됩니다. 10대의 어린 시절은 응답이 넘치는 시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많은 것을 기다리고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요즘 10대들과 젊은 세대들은 너무나 확연하게 보이는 것들로 인해 혼란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은 이런 젊은 세대들의 믿음을 더욱 확고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는 보이지 않은 것들이 있습니다. 젊은 세대들은 그 보이지 않는 것들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먼저 인생을 살아온 기성세대들, 믿음의 사람들은 그들에게 가장 중요하지만 보이지 않은 것들을 전달해야 합니다. 그것이 복음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믿는 믿음과 그 믿음이 하나님과 연락되는 보좌의 축복을 전달해야 합니다. 

 

[출처] 2023년 6월 30일 오늘의 영화 : [서치2] 니콜라스 D. 존슨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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