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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 않는 생활] 후데코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3/07/04 [09:03]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5254942

 

현대인들의 물건 중독에 대한 책입니다. 충분히 사놓았지만 늘 뭔가를 사야하고 집은 사모은 물건으로 가득하지만 여전히 조금만 디자인이 달라도 금새 사버리고 마는 현대인들의 물건 중독은 필요해서 물건을 사는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물론 현대의 소비는 과거의 소비와는 다릅니다. 필요에 의한 최소한의 소비는 2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로 이루어졌고 3차 산업혁명과 4차 산업혁명으로 넘어가면서 제3의 소비시대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필요에 의해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과 개인의 만족을 위해 소비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소비패턴은 상당히 많은 자원의 낭비를 불러옵니다. 지구상에 넘치는 쓰레기는 이미 포화상태이고 향후 인류의 미래를 위협할 정도입니다. 단순한 삶을 지향하는 미니멀리즘은 단순히 돈을 절약하자는 취지를 넘어 어쩌면 인류 공동의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소비 패턴으로 자리잡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이제 대량생산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로 인해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이 아닌 유니크한 나만의 디자인을 원하는 소비자들로 인해 과거에는 똑같은 제품이라 더이상 구매하지 않던 소비패턴이 이제는 같은 기능이라도 디자인에 따라 새로운 물건을 계속 구입하거나 또는 만들어내는 시대로 변하고 있습니다. 

 

한정판이라는 타이틀은 이런 소비자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요소중 하나입니다. 내가 가진 것을 다른 사람을 갖고 있지 않다는 생각은 물건 중독의 시대에 아주 좋은 발화점이 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나의 소비 패턴은 어떤지, 쇼핑 습관은 어떤지, 왜 계속 물건을 사게 되는지, 무엇을 채우려는지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떻게 하면 실제 물건을 사지 않을 수 있는 사람으로 바뀔 수 있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내용을 적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충동구매를 막는 16가지 방법 등은 100세 시대, 늘어나는 노년 비용에 대한 궁극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새롭고 멋진 제품들이 계속 나오지만 늘어나는 수명에 소유하는 물건이 계속 늘어나게 된다면 어차피 나중에는 모두 쓰레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쇼핑 습관을 고치기만 해도 크게 절약을 실천하지 않아도 여윳돈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남들과 비교해 경쟁적으로 물건을 사지 말아야 합니다. 많이 갖는 것을 지향하는 마인드를 경계해야 합니다. 또 새롭고 멋진 물건이 나오더라도 이미 내가 다 갖고 있는 물건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버리지 않고 새로 사기만 한다면 이미 집안은 난장판이 되고 맙니다. 또 버리는 것도 이제는 지구 환경을 위해 재활용을 적극적으로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러나 무조건 쓰지 않고 저축하는 것은 올바른 돈관리법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돈은 쓰라고 있는 것이니 구두쇠처럼 모으기만 한다면 돈은 또 하나의 집착의 대상이 될 뿐입니다. 

 

현대의 마케팅은 무료증정, 할인, 특가 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홈쇼핑에서는 하단에 마감 시간을 카운팅하면서 지금 안사면 이런 할인은 없다고 강조하며 아직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들을 불안하게 만들며 현혹합니다. 그러나 결국 그런 물건들은 얻으면 좋겠지만 머지않아 짐이나 쓰지 않는 쓰레기가 되곤 합니다. 이마트를 비롯해 트레이더스 , 코스코같은 대형마트는 대량 구매를 부추깁니다. 대량으로 사면 낱개당 단가가 상당히 낮아집니다. 이런 단가 차이를 보여주며 현혹하니까 당장 쓰지 않아도 장기적으로 쓸 물건을 쟁여놓으려 하지만 결국 이런 것 역시 지출을 높이는 요소가 됩니다. 게다가 물건을 소유한다는 것은 유지비용이 듭니다. 

 

쇼핑 습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쇼핑 패턴이라고 합니다. 이 패턴을 분석하고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이런 것은 배우자와 가족끼리 서로 이야기를 해보면 더 구체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사지 않는 도전을 해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충동구매를 막는 방법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매장을 구분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검색을 하다보면 세련되게 찍은 사진에 나도 모르게 앱결제를 누르곤 합니다. 순식간에 카드결재가 되는 통에 죄의식을 최대한 낮출 수 있지만 이것 역시 재설계가 필요합니다. 이것 외에도 상당히 전문적인 내용의 사지 않기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우리보다 앞서 고령사회를 경험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가 50세에 이 생활을 시작했다고 하니 늦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사지 않고 좀더 미래를 생각하는 습관을 통해 가정경제는 물론 정말 써야할데 쓸 수 있는 소비패턴을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이것이 제대로 된 전도와 선교 경제에도 활용되면 좋겠습니다. 

[출처] 2023년 7월 4일 오늘의 책 : [사지 않는 생활] 후데코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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