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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책 한권 외워봤니?] 김민식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3/12/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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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논스톱, 내조의 여왕 등을 히트시킨 스타 PD였던 김민식씨의 책입니다. 출간된지는 꽤 된 책입니다. 영어책이라고는 하지만 인생에 대한 넘지 못한, 늘 좌절했던 문제에 도전하는 태도를 다룬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학생과 직장인들에게 영어 공부는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열망과 시험을 잘봐야 한다는 필요 속에서 항상 시소를 타왔던 인생의 과제 같은 것입니다. 한국에서 영어 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특히 영어시험 성적은 물론, 실제로 영어를 유창하고 말하고 싶은 열망으로 가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 공부에 대한 방법을 수없이 바꿔가면서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결론은 하나, 영어는 언어이고 언어를 배우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 영어에 능숙해지는 것은 꾸준함이 기본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저자는 MBC에 불어닥친 정치적인 상황때문에 급작스럽게 직장을 관두게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그전에도 상당기간 동안 자신의 본업인 예능, 드라마 PD에 복귀하지 못한채로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 시간들은 이분이 자신의 인생을 재설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은 공대를 나와서 외대에서 통번역으로 석사과정을 마쳤기 때문입니다. 그는 영어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무조건 암송을 하라고 합니다. 책 한권을 통째로 외우라는 것이지요. 힘든 암송 공부를 버티고 견디는 과정에서 내면의 뭔가가 변한다고 말합니다. 

 

1장의 제목은 '영어 공부에는 때가 없다'라는 것입니다. 이 분의 공부방법은 한마디로 간절함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방위라는 제도가 있었고 방위로 군대를 간 그는 군대에서 교회에 가서 영어 성경을 빌렸다고 합니다. 쉬는 시간에 영어로 된 성경을 통째로 외우고 나서 그는 제대후에 영어 토론대회에 나가서 2등을 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공부한 사람 중에서는 자신이 1등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에 그는 자신이 붙었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이런 영어식 유머를 배우기 위해 미국 시트콤을 보기 시작했고 그렇게 해서 실패끝에 시트콤을 만든게 '뉴 논스톱'이었다고 합니다. 조인성, 양동근, 장나라 등 당시에는 다 신인이었지만 이 시트콤은 엄청난 흥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와서 보면 이들은 모두 대스타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영어 공부도 이런 꾸준함이 진리라고 합니다. 영어를 배우려다 이 방법, 저 방법 등 손쉽고 빠른 방법을 찾으려 하지 말고 일단 한권을 모두 외운다고 생각하면 눈을 감고 모두 암송하는 순간이 온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벽에 막힌듯 앞이 보이지 않고 모든 것이 불투명한 상황이 발생할수도 있습니다. 그는 보드도 마흔이 넘어서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스키를 탈 줄 아는 그가 줄을 서서 엉성한 폼으로 보드를 새로 배우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초보이다보니 당연히 많이 넘어졌을 것이고요. 그러나 많이 넘어져봐야 두려움이 사라진다는 그의 말은 정말 허언이 아닙니다. 

 

저자는 영어 공부는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배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영어 공부할때 책을 눈으로만 읽으면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합니다. 머리로 이해하기 보다는 입으로 자꾸 소리를 내면서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사실 우리나라 수많은 사람들이 쥐죽은 듯이 고요한 독서실, 스터디카페에서 영어를 공부합니다. 이런 영어공부가 과연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우리에게 얼마나 안좋은 방법인지 말할 필요가 없지만 대부분은 그런식으로 공부를 합니다. 그러니 문제는 잘 맞힐지 몰라도 회화는 늘지 않는 것이지요.

 

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언어를 익히는 큰 성취감이 있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기게 됩니다. 저자도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그동안 늘 실패했던 연예에 도전을 해보고 취업에도 활용을 했다고 합니다. 영어와 더불어 그가 했던 것은 200권 독서라고 말합니다. 그런 다량의 독서를 해본 결과 그는 어떤 주제에도 막힘없이 토론을 할 수 있는 역량이 생긴 것이지요. 하루 10문장을 외워보는 것을 시작해보면 좋겠습니다. 아주 작은 시작도 좋습니다. 해보지 않고 머리고 판단하고 포기하기에는 우리 인생이 너무 짧습니다. 의미 단락별로 끊어 읽으라는 주문도 있습니다. 회화 암송은 드라마 연기하듯이 하라는 조언도 합니다. 아무래도 연기를 한다는 것은 감정이 들어가고 언어는 그런 여러가지 자극과 함께 할때 내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야기와 이미지를 떠올리라는 조언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림을 이용해서 문장을 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쓴 책이 English Start라는 책이 있고 이런 책에는 간단한 그림으로 상황을 같이 외우도록 돕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외에도 영어 공부가 지치거나 벽에 부딪힐때 팝송을 듣거나 영문 팟캐스트, 미드 등을 보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어찌 되었든 계속하는 방법을 추천하는데 이 방법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영어는 자신감이라고 결론을 내립니다. 아무리 영어를 배운다고 해도 성인이 되어 배우는 영어는 한계가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영어권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과는 차이가 있읅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을 우리가 뛰어넘을 수 있는 방법은 꾸준함뿐입니다. 그리고 영어 실력이 근본적으로 일취월장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모국어부터 확실히, 즉 국어부터 튼실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이것이 전제되지 않으면 우리는 결국 또다시 영어를 어느 수준까지만 하고 포기해야 합니다. 영어가 취미가 되어 언어 하나를 정복하고 나면 다른 언어에 대해서도 다른 시각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는 237 시대입니다. 영어를 기본적으로 하는 것이 당연한 시대가 올 것입니다. 그때를 위해 기도하면서 나만의 영어공부를 발견하고 발전시키시기 바랍니다. 

 

[출처] 2023년 12월 29일 오늘의 책 :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 김민식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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