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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작가, 방송인, 행사 사회자 등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던 작가는 대중에게는 재연배우 또는 개그맨으로 알려져 있는 분입니다. 행복에 대한 자신의 단상을 소제목으로 나눠서 소개한 책입니다. 아주 짧은 글들이라 호흡이 매우 짧고 목차에서 골라서 읽어볼 수도 있습니다. 행복에 대한 자신의 태도와 생각을 아주 보편적인 상황에 빗대어 이야기하려 애쓴 책 같습니다. 깊은 묵상이나 고민이 담겼다기보다는 어떤 상황이나 문제를 보는 자신의 시각이나 반응 방법을 적었다고 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에세이라고 하면 일반적인 상황이나 대화 속에서 그 속에 감춰진 뜻이나 그로 인해 얻어진 생각의 과정이나 결과를 적는게 맛인데 이 책은 생각의 깊이가 매우 짧습니다. 짧은 것이 나쁜 것은 아닌데 더 이상 나가지 못했습니다. 단순히 이런 일이 있었는데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스트레스를 이렇게 생각하고 받아들인다 정도의 수준입니다. 담백하고 좋은 글들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행복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단 기분이 좋거나 몸이 편해지거나 주변환경이 개선되는 등 나의 삶이 업그레이드되거나 좋아지면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쁜 일이 해결되어도 행복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이런 느낌들은 어쩌면 안도감과 유사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영적인 존재인 인간은 육신적인 또는 물리적인 환경의 변화와 업그레이드 만으로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그런 것들은 그저 잠시 안도감과 기쁨을 줄 수 있지만 영적 존재인 인간은 영혼을 가졌기 때문에 육신적으로 만족되었다고 해서 행복을 얻을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은 사탄에게 속아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영적으로는 죽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다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길, 하나님 안에서만이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그 유일한 길을 성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아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기분에 따라 행복이 정해진다고 믿습니다. 기분을 좋게 만들면 행복한 사람인양 착각을 합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사람들도 겉으로 아무리 에너지가 넘쳐도 영적으로 채우지 못하면 결국 한계에 다다르게 됩니다. 좋은 태도를 가지고 살아야 하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야 하지만 가장 근본인 영혼이 행복을 얻지 못한채 마음과 생각만 행복하자고 한다면 그 괴리감은 오히려 더 큰 절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출처] 2024년 1월 16일 오늘의 책 : [어이쿠, 오늘도 행복했네] 이정수 (행복에 대한 일차원적인 고민)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