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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 이지영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4/01/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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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를 거치면서 비대면의 라이프 스타일이 대두되면서 사람들은 집에 머무는 시간이 더 길어졌습니다. 게다가 요즘 세대인 MZ, 잘파세대 또한 집순이, 집돌이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고령화시대가 되어서 100세시대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집의 가치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잠을 자는 곳, 먹고 씻는 곳의 일차원적인 의미를 가졌었다면 지금은 이 책에 나온 것처럼 학교이자 극장이고 직장이자 맛집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집이라는 공간의 가치는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자는 TVN의 인기예능 프로그램인 '신박한 정리'에서 각각의 사연을 가진 출연자들의 집을 완전히 바꿔주는 공간 크리에이터입니다. 꼭 집을 사서 인테리어를 하지 않아도 공간이 정리되면 많은 것이 정리되고 새로워집니다. 저자는 공간을 정리하는 것이 인생을 정리하는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저자는 공간을 바꿔주자 인생이 바뀌는 사람들을 많이 목격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공간에 대한 문제를 겪는 이유는 공간에 제대로 된 역할을 부여하지 않거나 쓰는 사람의 성향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기존의 고정관념에 의해 공간을 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그렇게 공간을 쓰다보면 불편함을 견디면서도 억지로 참으면서 공간을 방치하거나 불편하게 사용해야 하는데도 바꾸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그런 사람들 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정리왕이라고 불리며 유튜브와 각종 미디어에서 공간 크리에이터로 유명한 분입니다. IMF때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는 경험을 한 후에 집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깊이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경험은 결혼 후 신혼집을 꾸미면서 취미삼아 인테리어와 가구 리폼을 하면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냥 정리만 잘했을뿐인데 회사의 대표가 되었고 지금은 수많은 사람들의 집을 바꿔주고 있다고 합니다. 

 

흔히 정리를 잘 한다고 하면 먼지 하나 없고 깔끔하고 깨끗한 정리 정돈이 잘된 공간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저자가 프롤로그에 쓴 것처럼 마치 전시장이나 인테리어 잡지에 나오는 것처럼 꾸며놓은 모델 하우스 같은 곳에 앉아 있으면 마음이 편할까? 저자는 미니멀도 중요하지만 라이프가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집은 사람이 우선인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용하기에 편하고 그 집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맞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자신의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리의 핵심이 버리는 것이라는 말을 많이 듣기는 하지만 실제로 잘 버리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일단 방에 있는 모든 물건을 모두 밖으로 빼내라고 조언합니다. 그리고 그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 때문에 제대로 버릴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공간마다 각기 다른 역할을 부여하라고 말합니다. 목적이 생기면 그 공간의 정체성이 생기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혼자 사는 사람은 거실에 많은 물건을 놔도 상관없겠지만 가족이 함께 산다면 거실에는 가급적 많은 물건을 놓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편안한 휴식의 공간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집마다 창고같이 쓰는 방이 있는데 대부분은 공간에 잘못된 역할을 부여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고 합니다. 우리도 살다보면 어딘가 쓸모를 정하기 애매한 물건들을 한곳에 모아두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죠. 공간에 알맞은 역할을 정해주지 않으면 언제든지 창고가 될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또 한가지, 부모는 깔끔한데 자녀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꽤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정리를 부모가 직접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모으기라고 합니다. 아이에게 쿠폰같은 종류가 같은 물건을 모으라고 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분류하기를 시켜서 서로 서로 정리를 잘하는 가족으로 성장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물건을 버리는 것에도 예의가 있다는 말에는 버리는 방법이 꼭 쓰레기로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리사이클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것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이 책을 정말 많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공간을 치우고 정리하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는 것과 매우 닮아 있습니다. 불필요한 것에 마음을 빼앗기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그렇다면 먼저 공간을 정리하고 그 공간을 정리하는 기준을 위해 모든 것을 다 꺼내서 모으고 분류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과거 내가 어떻게 살고 있었는지, 어떤 물건들이 사장되어 있었는지를 생각해보면 삶의 효율이 높아지고 무엇보다 불필요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됩니다. 물건을 못찾아서 늘 시간에 쫓겨 물건을 찾지 못해 또 구입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정리된 나의 공간에서, 또는 가족의 공간에서 묵상을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집이 예배의 공간, 쉼의 공간, 기도의 공간이 된다면 바쁘게 돌아가는 삶에서 쉼을 얻고 기도할 수 있는 좋은 배경이 되리라 믿습니다. 어린 아이들도 같이 정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2024년 1월 17일 오늘의 책 :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 이지영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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