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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박사 퇴마 연구소 : 설경의 비밀] 김성식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4/01/23 [09:52]

https://ko.m.wikipedia.org/wiki/%EC%B2%9C%EB%B0%95%EC%82%AC_%ED%87%B4%EB%A7%88_%EC%97%B0%EA%B5%AC%EC%86%8C:_%EC%84%A4%EA%B2%BD%EC%9D%98_%EB%B9%84%EB%B0%80

 

우리나라의 무속신앙을 바탕으로 흑암의 전략과 귀신문화로 버무린 퇴마 영화입니다. 물론 서양에도 퇴마사가 있습니다.천주교의 엑소시즘이 대표적입니다. 이 영화는 한국에서 여전히 성업을 하고 있는 귀신들린 무당을 소재로 했습니다. 귀신들린 무당은 끔찍하고 고통스럽게 귀신의 노예가 된 자들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상당히 코믹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려집니다. 강한 귀신을 불러 약한 귀신을 제압하는 것이 무당의 굿판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강동원과 블랙핑크 지수 같은 매력적이고 세계적인 스타들을 등장시켜 거부감을 줄이고 마치 판타지 영화처럼 만들어버렸습니다. 

 

우리나라의 무속신앙을 잘 들여다보면 놀라운 것은 분명히 귀신의 장난인 것을 알고도 점을치는 자와 그 점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모두 통한다는 사실입니다. 이 영화에서도 돈만 밝히며 쇼를 했던 가짜 퇴마사 주인공은 온갖 연출을 통해 마치 초자연적인 현상이 일어난 것처럼 꾸미며 오로지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 사기를 칩니다. 그러다 어느날 정말 귀신의 방울이 울리는 것을 듣게 되고 신령이 되고자 영험한 무당을 사냥하는 악독한 무당이자 할아버지와 동생을 죽인 원수와 만나게 되면서 무당끼리의 주술 싸움이 벌어지는 내용입니다.

 

이 내용은 마치 구약성경의 엘리야 시절 이세벨이 보호하던 궁정에 있던 마술사들과 거짓 선지자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들은 비가 오지 않자 자신의 몸을 칼로 긋는 등 피를 내는 자해를 통해 귀신의 힘을 빌리려 했습니다. 이 영화에도 엄청난 돈을 번 선녀 무당이 등장합니다. 블랙핑크 지수가 선녀 무당에게 빙의한 선녀 귀신의 역할로 등장합니다. 분명히 귀신이지만 마치 영험한 진짜 선녀처럼 등장합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무속과 무속인들, 귀신들린 점쟁이들은 역사상에 수도 없이 등장합니다. 이 영화는 악한 주술사와 선한 무당의 대결을 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당주는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을 섬기는 무당으로 주인공의 할아버지는 대대로 수호신을 섬기는 영험한 가문의 무당이었지만 악한 주술사의 계략에 빠져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이는 마치 아직 복음의 빛이 비치지 않은 미개한 종족에서 여전히 벌어지고 있는 주술사들의 싸움을 연상시킵니다. 지금도 그들은 다른 부족과의 전쟁에서 주술사들과 마녀들을 활용해 저주의 주술을 쓰며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살을 날린다는 말이 영화에도 등장하는데 무당이 날린 살에 맞으면 그 사람이 죽거나 큰 변을 당하게 되지만 살을 날린 무당 또한 해를 입게 된다고 합니다. 이를 영적으로 보면 사탄은 자신이 옭아맨 올무에 걸린 노예를 도와주는척 능력을 허락하지만 결국 그 올무에 걸린 자의 결말은 저주와 비참한 결말뿐이라는 점을 알아야합니다. 그러나 선녀 무당이라고 되어 있는 귀신의 영을 받은 무당이 걸개 그림으로 크게 그녀놓은 선녀의 모습은 언뜻 보면 선하고 영험한 존재로 비춰집니다. 게다가 블랙핑크 지수라는 미모의 한류 스타가 선녀의 본체로 등장하기까지 하니 사람들은 당연히 이 존재는 선하다고 믿게 되고 그래서 점을 보는 사람들도 끊이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소재들이 황당한 상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과장이 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무속에 심취한 사람들은 이런 현상을 정말 믿기 때문에 부적 한장에 수천만원을 주고 굿 한판에 억단위의 돈을 지불하곤 합니다. 미래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미래를 알고 싶어합니다. 하나님 떠난 인간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크기 때문에 어떻게든 미래를 알고 싶어하고 미래에 재앙에 있다는 무당의 말을 들으면 그 어떤 댓가를 치르고서라도 재앙을 벗어나고 싶어하기에 무속과 미신은 반드시 어둠의 경제와 연결되어 오늘날까지 그 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래의 길흉화복을 가장 궁금해하는 정치권, 권력자들과 결탁한 점술가, 천문인, 점성술사, 도사, 법사의 이름은 우리 뿐 아니라 전세계 역사에 수없이 반복되어 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런 무속을 다룬 영화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소재 중 하나가 신비한 물건, 영험한 힘을 가진 도구들입니다. 이 영화에서도 칠성검이라는 강력한 힘을 가진 검이 등장합니다. 이 검을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런 특별한 물건에 힘이 있다고 믿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경에도 모세의 지팡이가 나옵니다. 언약궤와 성배 등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신비와 관련된 성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러나 그런 물건들이 누군가의 손에 의해 능력을 쓰는데 활용된 것은 그 물건 자체가 가진 힘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 물건을 통해 역사하셨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무당의 어떤 물건이 힘이 있다면 그것은 분명 그 뒤에 역사하는 뭔가의 존재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비의 검은 신비로운 영적 존재 때문에 힘을 가집니다. 그렇다면 영화에 등장하는 물건들은 모두 귀신의 힘을 가진 귀신이 배후에 있는 물건들이 분명합니다. 

 

불신자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이런 간단한 메카니즘을 무시하고 뭔가 신비로운 존재를 믿으면서도 그 존재에 대해 설명하거나 생각하는 것은 아예 생략하거나 하고 싶지 않아하는 모습을 보곤 합니다. 어떤 힘이 있다면 그 배후와 근본을 알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도 무작정 믿어버립니다. 이런 묻지마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가득합니다. 그들을 일컬어 미신과 점술의 숭배자라고 불러야 하지만 아무도 그런 이름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본질이 변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복음의 본질을 정확히 전달해야 합니다. 실제 우리 주변에는 보이지 않는 영적 현상에 대해 묻지마 믿음을 갖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어딘가에 사로잡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그들에게 그 운명에서 벗어나는 길을 전달해야 합니다. 우리는 본질을 알고 구원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이니 말입니다. 하나님 자녀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하나님 자녀가 되는 권세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권세는 자신의 노력으로 얻은게 아니지만 사용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명을 가진 힘입니다. 이 권세로 사람들을 살려야 합니다. 그것이 복음가진 자들의 정체성이자 사명입니다.

 

[출처] 2023년 1월 23일 오늘의 영화 : [천박사 퇴마 연구소 : 설경의 비밀] 김성식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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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1/23 [09:52]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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