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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남편 덕분에 배운 자존감 대화법] 홍이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4/01/2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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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가 모국어인 사람들이 말을 배운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출산률이 0.6%대로 떨어지는 전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저출산 국가가 된 우리나라는 이제 고령화와 외국인의 나라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외국인 이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외국인 노동자들의 노동력이 없이는 국가를 운영할 수 없는 시기가 곧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외국인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서로 다른 문화권의 차이를 절실하게 느낄때가 많습니다. 단순히 친구로 지내는 것도 쉽지 않은데 한평생을 같이 할 반려자로, 가족으로 살아가는 것은 또다른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문화의 차이를 뛰어넘는 자존감 대화법을 익힐때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외국인 남편을 만나 평행선으로 달리던 말다툼과 관계의 악순환을 끊어낼 수 있는 자존감 대화법을 다룬 책입니다. 

 

외국인을 만나 결혼하는 것은 과거에는 매우 드물고 특이한 케이스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글로벌 시대가 되었고 한국은 K-POP의 중심지이면서 또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오고 싶어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과거에는 동양의 자그맣고 신비한 나라 정도의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가보고 싶은 나라, 평생을 보내고 싶은 나라, 국적을 바꾸고 싶은 나라가 되었고 그래서 당연히 다문화가정이 급속하게 늘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문화라는 말이 한국에서는 공공연하게 쓰이고 있지만 사실 미국이나 유럽을 보면 서로 다른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은 아주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그들에게 다문화라는 말은 어쩌면 매우 어색한 말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단일 민족국가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고 그 자부심은 이제 국가 소멸 위기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겪으면서 당연히 단일 민족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외국인들로 채워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현상을 237 복음화의 눈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관계의 기본이 되는 말부터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실제로 가정을 이룬 다문화 가정에서 벌이지고 있는 외국인 남편과의 갈등을 말을 소재로 다루고 있습니다. 말은 단 한순간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는 언어학 전공자이자 해외에서 석사를 수료하고 토플 강사 6년, 미국 주정부 지방법원 사무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해외 문화에 상당히 열려 있는 분이 쓴 책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어쩌면 이 책에서 나오는 내용조차도 토종 한국인이 외국인과 결혼했을때 겪는 문제보다는 훨씬 더 강도가 낮은 케이스일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남편과 아내는 가장 가까운 관계이면서 관계가 잘못될 경우는 상처를 크게 받을 수 있는 관계이기도 합니다. 외국어가 서툰데 외국에 나가서 외국인들과 소통을 해본 사람들은 분명히 느낄 것입니다. 뭔가 소통이 되긴 했지만 그 답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분명히 관계를 맺고 살아가긴 하지만 네이티브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삶의 질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책에 나와 있듯이 언어는 내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도구이지만 내 생각과 감정을 형성하는 틀이기도 하기 때문에 언어의 능력만큼 사고의 범위와 깊이도 넓힐 수 있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멋있게 생긴 외국인 남자인데 한국말을 하는 것을 들어보면 너무 목소리가 얇아보여서 이상하게 느끼는 경우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토플 강사답게 리딩, 리스닝, 스피킹, 라이팅, 보카, 그래머 라는 6개 영역으로 구성해서 대화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다문화 가정이라면 꼭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와 나의 말을 분리하라는 충고는 이 책의 중심을 이루는 중요한 문장입니다. 감정과 나의 말이 같아서는 안됩니다. 누군가가 상처를 주니까 내가 상처를 받는다는 말은 매우 상식적인 말로 들리지만 과연 그런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존감이 높으면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자존감이 무엇인지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방법론은 참고하시면 되고 자존감의 진짜 정체를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나를 높이는 것이 자존감일까요? 그렇다면 나를 지탱해주는 진짜 힘은 어디서 얻어야 할까요? 내 안에 있는 진짜 영웅을 찾아라 같은 메시지는 뉴에이지의 메시지입니다. 인간은 영적 존재입니다. 그래서 그 진짜 자존감의 정체, 근본은 영적인 존재의 근원, 곧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이어야 합니다. 영적 존재이자 영혼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에 당연한 귀결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무시하고 내 안에 진짜 나, 영웅을 찾는다는 식의 뉴에이지 메시지에 빠지면 곤란합니다. 힘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고 관계가 좀 달라지고 성공할 수는 있어도 결국 근본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길은 요원해집니다. 그 길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237 다문화 시대에 진짜 찾아야 할 것은 말의 방법론이나 말솜씨가 아닙니다. 진짜 해결책은 나의 정체성, 나의 진짜 자존감의 근원인 복음을 발견해야 합니다. 

[출처] 2024년 1월 24일 오늘의 책 : [외국인 남편 덕분에 배운 자존감 대화법] 홍이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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