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비수기로 인해 울산지역 아파트 값이 7주 연속 곤두박질 치고 있는 가운데, 입주물량이 많은 남구, 북구가 하락했으나 국립대 혁신도시 보상 등 개발 호재가 많은 울주군(0.09%)과 중구(0.02%)는 오름세를 보였다.
부산은 학군과 편의시설로 젊은층 유입이 많은 해운대구가 매매나 전세에서 모두 강세를 보인 반면, 대구는 무더위에 중소형 아파트 거래마저 끊긴 모습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울산 부산 대구 경남 경북 등 영남권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울산(-0.01%) 부산(0.0%) 대구(-0.04%) 경북(0.0%) 경남(0.01%)등을 나타냈다.

울산 =울산은 7주째 마이너스 행진이 계속됐으나, 호재가 많은 울주군(0.09%)과 중구(0.02%)를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증가해 올랐다.
반면 6월부터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북구(-0.06%)와 남구(-0.02%)는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울주군은 고속철도 울산역 역세권 조성 등 개발 기대감에 외부에서 진입하는 수요가 많다.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물이 나오면 바로 소진되고 있다.
상북면 경동청구타운 76㎡(23평)이 200만원 오른 4700만원~5100만원이다.
중구는 혁신도시가 위치한 우정동 일대 아파트값이 올랐다.
7월말 지급이 예상되는 혁신도시 보상금이 일대 아파트에도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선경2차 158.67㎡(48형)이 1천5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8000만원이다.
 
부산=부산시는 전주에 이어 보합세다. 기장군(0.09%), 해운대구(0.07%), 동구(0.06%), 수영구(0.02%) 순으로 올랐으며, 중구(-0.11%), 북구(-0.06%)는 내렸다.
해운대구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학군이 좋은 반여동, 좌동 아파트가 인기다. 편의시설도 좋아 신혼부부 등 20~30대 젊은 맞벌이 부부 수요가 많다.
반여동 센텀피오레1차 95㎡(29형)이 지난주보다 5백만원 오른 1억5천5백만원~1억7천5백만원, 좌동 삼정코아 82A㎡(25A형)이 5백만원 오른 1억2천5백만원~1억3천5백만원이다.
기장군은 기장읍이 소폭 올랐다. 기룡산업단지에 (주)대선주조가 올 10월부터 이주하고, 정안산업단지도 2009년까지 공사가 마무리 될 예정에 있어 근로자들의 수요가 많다. 현대 105㎡(32평)이 75만원 오른 8천만원~9천만원이다.
일반 아파트가 지역별로 국지적인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부산시 재건축 시장은 약세다. 9월 분양가 상한제 등을 앞두고 매수세가 위축된 상태.
금주 -0.20%의 변동률을 나타냈으며, 지역별로는 북구(-0.67%), 수영구(-0.08%), 동구(-0.07%)순으로 내렸다.
북구 화명동 화명주공 42.97㎡(13형)이 1백50만원 내린 1억2천5백만~1억3천3백만원, 동구 범일동 한양 72.72㎡(22형)이 2백50만원 내린 1억1천만~1억2천5백만원이다.
 
대구=대구는 매수세가 없어 소형 아파트 거래조차 힘든 모습이다. 중대형 아파트로 갈아타기 위해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거래는 안 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달성군(-0.17%), 동구(-0.08%), 달서구(-0.06%) 순이다./하주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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