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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美 쇠고기 판매 ‘남 좋은 일?’
 
하주화기자   기사입력  2007/07/15 [20:59]
롯데마트 울산·진장점 등에서 판매 개시된 미국산 쇠고기가 물량부족 사태를 빚은 가운데, 호주산이 오히려 높은 매출 증가를 보이고 전국 8개 매장 곳곳에서는 판매를 저지하려는 시민단체 등 시위도 이어지는 등  큰 홍역을 치렀다.
이에 미국산 판매시기를 저울질하던 홈플러스 이마트 등 할인업체들은 이번 사태를 타산지석으로 당분간 미국산 취급하지 않을 것으로 가닥을 잡는 등 롯데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남좋은 일'로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1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울산점과 진장점에서 14일 각각 80kg 냉동육을 판매한 결과 4시간여 만에 물량이 소진됐다.
이어 15일에도 울산점에서는 전날 오후 확보한 60kg상당을 냉동육을 추가판매 했으며, 진장점에서는 40kg 추가 물량을 진열대에 올려 2시께 판매를 종료하고 17일 판매를 위해 450kg 냉동육을 주문했다.

이에 앞서 지난 판매 첫날인 13일에도 울산점과 진장점에서 냉장육을 각각 50kg, 59kg 각각 판매해 4시간내 물량이 동나기도 했다.

그러나 물량이 적은 관계로 울산지역 매장에서 3일간 총판매한 물량은 370kg, 매출은 880여만원에 그쳤다.
롯데마트 전체로 볼 때도 15일 오후까지 판매된 물량은 총 20톤, 매출액으로 보면 4억500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미국산이 품절 사태를 빚은 가운데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호주산 쇠고기로 몰리면서 호주산이 오히려 4배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울산점과 진장점에서 14일 판매된 호주산 쇠고기는 각각 400만원 상당으로, 주말 평균에 비해 300%, 400%씩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13일도 200만원, 100만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려 평일 평균에 비해 160% 300%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따라 롯데마트 전체 호주산 쇠고기의 경우 평소 금요일 전국 매장의 매출이 4000만원 안팎이었으나 13일에는 40% 가량 상승한 5천600여만원을 기록했다.

호주산 쇠고기가 매출 신장을 보인 데는 미국산 쇠고기의 품절 사태 외에도 전국 8매장에서 일시 판매 중지를 불러온 시민단체의 시위도 한몫 했다.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와 광우병국민감시단 등 시민단체들은 13일과 14일 롯데마트 매장에서 농성을 벌여 서울역점, 경기 안성점, 충북 충주점, 광주 상무점, 광주 월드컵점, 충북 청주점, 서울 영등포점, 김해 장유점 등 8개 매장이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중단했다.

업계 최초로 시범 판매를 실시한 롯데마트의 이번 사태를 지켜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다른 할인점 업체들은 당분간 미국산 쇠고기를 취급하지 않을 방침이다.
특히 국내 최대 할인점업체인 이마트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포기하는 대신 수입대행업체를 배제하고 호주산을 직접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하주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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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7/15 [20:59]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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