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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수말로 새 출발.. 부경 대표마 ‘동서대로’
 
황상동 기자   기사입력  2008/01/24 [07:10]
▲동서대로가 2006년 김어수 기수와 함께 '제2회 부산광역시장배에서 우승하는 장면

지난 2006년 부산광역시장배, 2007년 경상남도지사배 등 대상경주에서 감동의 우승을 연출하며 외산마 최강자로 군림했던 동서대로(일본, 6세 수말)가 2년8개월의 경주마 생활을 마치고 씨수말로 변신한다.(사진)
 
‘동서대로’는 통산 14전 8승 2착 2회 (승률 57.1%, 복승률 71.4%), 수득상금 3억 9천 2백만원을 기록한 KRA부산경남경마공원 대표 명마. 1993년 이클립스 상 2세마 챔피언, 2002년 미국 리딩사이어 2위 등 미국, 호주, 일본 등지에서 특급 씨수말로 활동하고 있는 ‘디히어(Dehere)’의 명문 혈통을 이어 받은 ‘동서대로’는 데뷔 초기 1400m 한국신기록 갱신하며 능력마의 탄생을 알렸다.
 
혈통 스포츠(Blood Sports)로 불릴 만큼 경마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경주마의 족보다. 이는 뛰어난 부모에게서는 뛰어난 후손이 나올 확률이 높기 때문에 ‘동서대로’의 혈통이라면 일본에서 통산 3~5억 원 수준의 가격을 호가한다.
 
동서대로는 다리가 좋지 않아 어릴 때 큰 주목을 끌지는 못했다. 때문에 경매에서 불과 3천6백만 원이라는 헐값(?)에 낙찰되었지만 ‘백락일고(伯樂一顧)라는 고사성어가 있듯 동서대로에게는 오문식 조교사가 있었다.
 
이후 오문식 조교사의 맹훈련과 명문 귀족 혈통 출신답게 ‘동서대로’는 말 그대로 최강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일본산 경주마인 ‘동서대로’는 경마공원 외산마의 주류를 이루며 양적, 질적으로 우위를 점유하고 있는 미국산 경주마들을 따돌리고 타고난 거구의 체형에 순발력과 스피드, 지구력으로 제2회 부산광역시장배를 우승하는 등 경마공원을 평정하고 2006년 대표 경주마에 등극하기도 했다.
 
2007년 들어 동서대로는 데뷔초기부터 좋지 않은 다리에 치명적인 굴건염이 겹치면서 10개월의 휴양기를 거쳐야 했다. 장기재활 후에는 제3회 경상남도지사배 대상경주에서 부산벌 최강자 ‘골딩’을 무려 8마신 차로 제치고 낙승을 거둬 세상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점차 악화되는 ‘굴건염’과 늘어나는 부담중량을 극복하지 못하고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 지난해 11월 제3회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에서 6착에 머물며 결국 경주로를 떠나게 됐다. 지난 1.21(월) 마사지역에서 조촐한 은퇴식을 가진 동서대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자마 생산에 투입될 예정이다.
 
오문식 조교사는 “동서대로는 3조를 알리는 키메이커 였다.”며, “ 여생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씨수말로 변신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직 마필 생산농가에서는 고가의 외국 씨수말을 선호하지만 부마의 혈통이 대물림되는 경주마의 속성상 동서대로 정도라면 충분히 성공가능성이 있다는게 오문식 조교사의 설명이다./부산=황상동기자 
 
울산광역매일 부산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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