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 ‘유품’ 전달식




우리말과 글을 연구․보급하는데 평생을 바친 울산이 낳은 위대한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유품이 울산으로 돌아온다.

울산시는 8일 오전 10시30분 의사당 대회의실 박맹우 시장, 윤명희 시의회 의장, 학회, 외솔기념사업회, 유족, 시민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솔 최현배 선생 유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되는 외솔 선생의 유품은 외솔회(회장 최기호), 한글학회(회장 김승곤), 세종대왕기념사업회(회장 박종국) 등이 보관하고 있던 총 30점이다.

주요 유품을 보면 외솔 선생이 평소 애장하던 친필 원고, 강의 노트, 사진, 지팡이 등을 비롯, ‘조선민족갱생의 도’ ‘우리말본’ ‘한글갈’ ‘나라사랑의 길’ 등의 서적이다.

울산시는 이날 전달 받은 외솔 선생의 유품은 임시 보관 후 오는 2009년 12월 준공 예정인 ‘외솔 최현배 기념관’에 보관 전시할 계획이다.

외솔 최현배 선생(1894년10월9~1970년3월23일)은 중구 동동에서 태어나 병영초등학교, 서울 경기중․고등학교, 일본 히로시마 고등사범학교(문과), 일본 교토대학 대학원(철학과) 등을 나왔으며 우리말과 글을 지키고 가르치는 일이 나라를 되찾는 일임을 깨닫고 평생을 한글연구에 바쳤다.

한편 ‘외솔 최현배 선생 생가 복원 사업’은 총 47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울산시 중구 동동 613번지 일원 3400㎡에 생가복원, 기념관 건립, 기타 부대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현재 ‘생가 복원’은 연면적 79.92㎡, 3개동(안채동, 아래채동, 부속채동)으로 지난 3월24일 착공, 8월23일 준공됐으며 ‘기념관’은 연면적 793.72㎡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오는 2009년 1월 착공, 12월 준공된다.




▣ 외솔 최현배선생 약력              

  ▷ 한글학자, 철학자, 문학박사

◎ 출  생 : 1894. 10. 19

  (울산군 하상면 동리- 現. 중구 동동)

◎ 작  고 : 1970. 3. 23(향년 76세)

◎ 학  력

  ∙ 일신학교(현. 병영초등학교) 졸업

  ∙ 1910 ~ 1915 한성고등학교(현. 경기중․고등학교) 졸업

  ∙ 1910 ~ 1913 조선어강습소 수학

  ∙ 1915 ~ 1919 일본 히로시마 고등사범학교 문과 졸업

  ∙ 1920        경남 사립 동래고등보통학교 교원

  ∙ 1922 ~ 1925 일본 교토대학 대학원 철학과(교육학 전공) 수료

◎ 경  력

  ∙ 1926 ~ 1938 연희전문학교 및 이화여전 교수

    ※ 흥업구락부 사건으로 3년간 실직

  ∙ 1941 ~ 1942 연희전문학교 복직

    ※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4년간 옥고

  ∙ 1945 조선어학회 상무이사

  ∙ 1945 ~ 1948 미군청청 문교부 편수국장

  ∙ 1949 한글전용 추진회 회장, 한글학회 이사장

  ∙ 1954 학술원 회원, 연희대학교 문과대학장

  ∙ 1955 연희대학교 부총장

  ∙ 1957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이사, 부회장

  ∙ 1961 정년퇴임,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추대

  ∙ 1962 한글 기계화연구소 소장

  ∙ 1964 ~ 1966 동아대학교 교수

  ∙ 1968 ~ 1970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대표이사

  ∙ 1970 국민회 이사 취임

◎ 상  훈

  ∙ 1955 제1회 학술원 공로상

  ∙ 1962 건국공로훈장

  ∙ 1969 제2회 5․16 민족상 학예부문 본상

  ∙ 1970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

◎ 저  서

  ∙ 조선민족 갱생의도, 우리말본, 한글의 바른길

  ∙ 한글갈, 한글의 투쟁, 고등말본

  ∙ 중등말본, 나라사랑의 길, 민족개조론 등




편집인 / 김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