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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시민 만족도 높이는 시정 정책 필요하다
 
편집국   기사입력  2016/01/06 [15:20]
울산발전연구원이 새해 희망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했더니 울산시민들이 바라는 새해소망들 중 ‘건강’과 관련된 키워드가 가장 많았다고 한다. 삶의 질이 높아지고 생활이 윤택해지면서 이제 먹고 사는 문제보다 ‘어떻게 살 것이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이야기다. 울산시가 시정을 펼치는 과정에서 참조해야 할 사실들이다. 수출, 산업구조 개편, 일자리 창출 못지않게 시민들이 절실히 바라는 바가 뭔지 알고 이를 시정에 반영하는 게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10대가 ‘성적향상’을 주로 꼽아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우리 교육현장의 단면을 보였다.  ‘수능대박, 장학금, 원하는 학교진학’ 등 성적관련 응답이 가장 많은 것이 이를 증명한다. 10대를 제외한 20대에서 60대의 주요 관심사는 ‘건강’이었다. 20대는 ‘금주금연, 다이어트’ 등 자신의 건강을 가장 중요시 여겼으며, ‘취업, 자기개발' 등 금전에 대한 소망이 그 뒤를 이었다. 30대와 40대는 결혼, 자녀, 부모님 건강을 최우선시 했으며, 50대와 60대 역시 건강회복, 건강유지 등 주로 자신의 건강에 대한 소망이 공통 관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새해 가장 바라는 소망은 ‘건강한 삶’이다. 조사 결과만 놓고 본다면 다양한 연령층에서 삶에 대한 기존의 가치관이 과거에 비해 변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당장 국내 경기가 어렵긴 해도 과거보다 물질적 풍요로움 속에 살고 있는 20~30대 젊은 세대들에게는 ’건강’이 중요한 삶의 가치일 것이다. 또 50~60대 이후 장, 노년층 역시 건강한 삶이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임에 틀림없다. 노후 대비가 미흡한 이들이 ‘그나마 몸이라도 건강해야 사람대접 받는다’고 생각하는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자녀 양육비와 교육비 등으로 금전적 욕구가 클 것으로 예상했던 30~40대 연령층에서 새해소망 1순위로 건강이 제시됐다는 것은 의외다. 이는 우리사회가 전통적인 대가족 중심사회에서 핵가족화, 개인주의로 급속히 변화함과 동시에 기성세대의 전통적인 가치관이 이들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 진다. 어쨌든 울산시 정책 입안 공무원들은 이번 조사결과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새로운 정책을 입안하기에 앞서 시민들이 정작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살펴 찾아 내야하기 때문이다. 30~40대가 새해 소망으로 건강을 꼽은 것이 그 한 예다. 자칫 탁상논리로 만들어진 정책은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을 수 있다. 행정서비스에 대한 시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민들 욕구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찾아내는 일이 가장 중요 한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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