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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1>논술 고득점을 위한 전략
 
정성수 교수   기사입력  2021/07/15 [13:33]

논술고사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독서와 깊은 사색에 기초한 꾸준한 글쓰기 연습과 토론이 필요하다. 같은 주제를 가지고 다각도의 반론을 제기한 뒤 각각의 반론이 정당하다는 논증을 해보고 서로의 생각에 대해 토론해 보는 것도 논술 준비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수험생들이 논술 고득점을 얻으려면 먼저 우리나라 대학에서 왜 논술시험을 치르고자 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즉 수험생들이 논술시험의 취지와 의도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논술 합격과 고득점의 출발인 것이다. 

 

 가장 바람직한 논술답안은 출제자와의 지적인 대화가 이루어지는 답안이며 논술 고득점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수험생이 출제자와 문제의식을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 논술시험의 근본 취지는 수험생들에게 바람직한 지식인의 자세와 자질을 갖추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제 지식인은 단순한 지식 기능공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지적이며 비판적인 지성인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되었다. 

 

 따라서 대학신입생 즉 우리 사회의 예비 청년 지식인을 선발하는 대학별 시험에서 논술시험이 지성인으로서의 비판력과 실천적인 고뇌를 수험생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고도 필요한 일이다. 

 

 이런 점에서 대학의 논술문제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이면서 동시에 세계적 문제인 어떤 문제점에 대해서 지성인으로서의 비판적이고 실천적인 안목과 자질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당장 눈앞에 드러나는 시사적 이슈가 그대로 논술문제로 출제된다고 보는 것은 오산이다. 논술문제는 보다 거시적이고 역사적인 관점에서 발견되는 현실의 문제에 대해서 다루어진다고 봐야 한다. 

 

 예컨대 우리나라가 현재 처해 있는 국제적이고 역사적인 현실은 그야말로 백척간두(百尺竿頭)이자 살얼음판의 운명의 갈림길이라고 할 만하다. 내적으로는 과거 고도성장 전략의 변화를 꾀해야 하고 또 그러기 위한 내적 동력을 마련해야 하며, 외부적으로는 복잡하고 위태로운 한반도 주변정세 및 세계질서의 변동에 주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세계화의 현실에 대한 논술문제가 출제되었고 민족주의의 서구적 인식과 한국적 특수성에 대한 논술문제가 앞으로 출제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문제의식에 기초해서 현대문명의 위기와 유럽중심주의와 세계적 근대화의 역사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출제될 수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지식정보화에 따른 유목문명화가 우리에게 기회가 되는 점과 이 기회를 살려가기 위한 우리의 인식 정도와 준비 정도에 대한 문제의식이 논술문제로 출제되는 것이다. 더 깊숙이 들여다보면 지성인의 바람직한 상을 마련하기 위해 필요한 반성들을 근원적으로 찾아갈 때 위르겐 하버마스가 지적하듯이 서구 근대의 이성 중심주의가 불러온 다양한 폐해를 물질문명의 인간소외나 근대과학의 패러다임 또는 효율성과 합리성만 추구해 온 현대산업사회의 문제와 연관시켜 논술하는 문제가 출제되는 것이다. 

 

 또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논술문제가 다루는 현실의 문제는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것만이 아니라 보다 철학적이고 지적인 성찰을 요구하는 문제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예컨대 현재 숨 가쁘게 전개되고 있는 문명의 전환을 예비 지식인으로서 수험생들이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고 주체적인 인식을 하고 있는가를 보다 학문적으로 묻는 문제가 그러하다. 이를테면, 서구문명의 한계가 지적되고 있는 현실에서 동양사상과 문화가 새로운 문명의 대안적 실마리를 지니고 있다는 다양한 견해에 대해서 묻는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1. 많은 배경 지식이 있어야 한다. 

 

 논술 고득점을 위해서는 우선 문제를 발견하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발견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적절히 이루어져야 한다. 이 문제 발견 능력은 많은 시사적인 배경이 있을 때 가능하다. 

 

 또한 종합적으로 문제를 검토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대체로 문제가 되는 상황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마련이다. 따라서 문제를 검토하는 데는 복합적 시각이 필요하다. 

 

문제를 마련하고 검토한 다음에는 언어적 형식으로 표현하는 글쓰기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글쓰기의 일반 원리를 터득해야 한다. 논술의 내용은 논리적 사고와 종합적 판단이며, 형식은 글쓰기의 일반원리를 적용해야 한다. 

 

신문, 잡지, 텔레비전의 뉴스 등을 통해 시사적인 내용,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사건 등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논술문을 작성할 때, 정확하고 풍부하게 논거를 제시할 수 있다. 

 

2.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 

 

사회적, 학문적 문제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항상 ‘왜’라는 문제의식을 갖고서 주장의 근거 등을 따져 보아야 한다. 

 

① 그것은 무엇인가                    ② 그것은 어떤 의의가 있는가 

③ 그것은 어떻게 성립되었는가       ④ 그것은 어떻게 조직되었는가 

⑤ 그것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⑥ 그것은 어떻게 존재하는가 

⑦ 그것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⑧ 그것은 왜 그렇게 되었는가 

⑨ 그것이 끼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⑩ 그것은 다른 것과 어떤 관계인가 

⑪ 그것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⑫ 그것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⑬ 그것은 나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 

 

등 실로 다양한 질문을 스스로 해보고 답해 보는 과정에서 자신의 견해는 더욱 확고해지고 어떤 대상이나 현상에 대한 문제 발견 능력이 생겨날 것이다. 

 

3. 기출 문제 등 다양한 논술 문제를 직접 다루어 보아야 한다. 

 

4. 우수 답안을 위한 제언

쓰고 싶은 대로 쓰기 이전에 우선 ‘쓰라는 대로’ 써야 한다. 대입 논술은 짧은 시간에 짧은 분량의 글을 요구하면서도 효과적인 실력 측정을 위해 논제에 요구 사항을 적절히 배치하는 경우가 많다. 

 

논술은 ‘현장성이 강한 글쓰기’라는 것이다. 두 시간 남짓한 시간에 논제와 제시문을 분석하고 글을 완성해야 한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쓰는 일반적인 논설문 작성 요령과는 상당히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시간과 분량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또한 어느 누구도 완벽한 답안을 쓰기는 힘든 것이 현실이다. 결국 누가 치명적인 약점을 범하지 않는가가 점수를 올리는 1차적 접근법이다. 

 

․ 논제에 나오는 용어 하나하나, 낱말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파악해야 한다. 

․ 각 대학별 기출 문제를 놓고, 해설이나 분석 등을 보지 말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어떤    논거를 내세워 어떻게 글을 작성할 것인가를 구상하면서 직접 원고지에 글쓰기 연습을 해야 한다. 

․ 대학별 출제 유형에 맞춰서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논제 파악을 정확히 해서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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