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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1인 가구가 증가하고 혼자 밥을 먹거나 혼자 영화를 보는 사람들, 카페에서 혼자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런 모습이 왠지 불쌍해보이기도 하고 혼자 뭘 하는데 남의 눈치를 보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코로나 19 이후에 오히려 혼자 이런 일들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자연스러워지고 오히려 바람직하게 느껴지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개인주의는 점점 더 확장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이른바 '회피형 인간'에 대한 관계 심리학입니다. 이 책을 보면서 혹시 나도 이렇지 않은지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이렇게 혼자 생활하는 것이 복음적으로 봐서는 어떨지도 생각해 보면 좋겠네요

솔직히 이런 것들은 개인적인 취향이 많이 반영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전에도 저는 영화만큼은 혼자 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물론 밥을 혼자 먹는 것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생각이 많은 성향때문인지 그런 시간이 매우 자유롭게 느껴지고 혼자서 뭔가 묵상하고 글을 쓰는 것을 선호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혼자 있으면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성향과 상관없이 혼자만의 삶을 즐기는 것이 하나의 문화처럼 되었다는 것이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트렌드는 결혼과 출산을 꺼리는 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이 각종 페미니즘과 인권을 강조하는 사회분위기와 맞물리면서 의도치 않게 선진국으로 갈수록 출산율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OECD 국가중에 가장 빠른 성장을 기록했던 우리나라는 성장속도와 비례해서 가장 빠르게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고 신생아의 출산율은 반의 반토막까지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웃 일본의 경우에 이미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게 되었는데 일본에서는 지방소멸이라는 단어가 지차체를 중심으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땅도 있고 집이 있어도 들어가 살 사람이 없는 지방은 아예 유지가 안되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미 진행되고 있는 심각한 출산율 저하를 나라전체가 받고 있습니다. 당장 올 수능부터 대학에 들어갈 인원보다 대학의 정원이 더 많아졌습니다. 지방대학들은 신입생을 구하지 못해 줄줄이 폐교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었는데 여전히 개인의 삶이 우선시되는 사회분위기때문에 출산을 이야기하면 개인의 자유와 선택을 가로막는다며 꼰대 취급을 받게 됩니다. 

또한 새로운 일이나 도전을 싫어하고 속박도 싫어합니다. 잘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우고 하루종일 서핑을 하고 여행을 하는 삶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여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그때 그때 돈을 벌지만 미래에 대한 저축이나 대비를 하는데 있어서는 아주 개방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욜로라는 말에 열광했고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것은 바보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소확행이라는 말에